부녀의 엇갈린 선택… 이낙연의 '장하나'·전광훈의 '장경동'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담임목사의 딸 장하나 목사를 영입하면서 부녀의 엇갈린 정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경동 목사는 최근 전광훈 목사가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 대표에 선출됐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신연수(59)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언론분야) △장하나(43) 브릿지처치 담임목사(종교분야) △강상훈(30) 성일농장 대표(미래농업 분야) 3명을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장하나 목사는 방송인으로도 유명했던 대전중문교회 장경동 목사의 장녀다. 그는 중앙대학교와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10여 년 목회자로 사역했다. 이후에는 대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의 길을 걸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장하나 목사는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유성을)에 출마해서 싸우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고 있다"며 "얼마 전 자유통일당 대표가 되신 아주 보수적인 장경동 목사님의 딸이다. 그렇지만 정치적 소신은 아버지와 다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8일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장경동 당 대표 선출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목사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유통일당은 지난 2020년 창당한 보수 정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