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농협 스마트농업센터, 스마트팜 확산 '전진기지'
고령화된 농가 인력난 해소 기대
귀농인 등 대상 4기 교육생 모집
“특화된 작물 발굴, 전략 될 것”

"사계절 내내 기후 변화와 상관없이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는 점이 스마트팜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고원중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팀장은 스마트팜의 효율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재배 시설의 온·습도와 일조량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제어 장치를 통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하는 첨단 농업 방식이다.


고 팀장은 "기존의 구부려 앉아 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노동 강도가 크게 낮아졌다"며 "고령화된 농가 인력난 해소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연면적 4488㎡ 규모의 이 센터는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스마트 농업 모델이다. 비닐온실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냉난방 설비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망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공급한다.


센터는 현재 청년농과 귀농인 등을 대상으로 4기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지난 3년간 2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스마트 농업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아우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농업·농촌 인공지능 대전환(AX) 전략'에 스마트팜 보급형 모델 개발이 포함되면서 센터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팜 확산에 따른 판로 확보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고 팀장은 "교육생들에게 단순한 '농사'가 아닌 경영 중심의 '농업'을 배울 것을 강조한다"며 "실습 교육은 물론 지자체 협력을 통한 시설 자금 지원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나만의 특화된 작물을 발굴하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사진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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