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군대"…현대전 판도 바꾸는 'K-무인체계'

자폭드론부터 유·무인 전투기까지. 우리 군이 2020년대 후반 실전 배치를 목표로 무인 전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전의 패러다임이 '무인 체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드론의 위력은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첨단 무인 군대'의 예고편이다. 우리 군도 이르면 2020년대 후반 실전 배치를 목표로 무인 체계 구축을 추진하며 육·해·공 전장의 흐름을 바꾸려 하고 있다.

“탐지-추적-타격 일체형 '중거리 자폭드론'”

중거리 자폭드론은 우리 군 무인체계의 핵심 축이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고가치 표적을 탐지한 뒤 상공에서 실시간으로 추적·정밀 타격하는 '탐지-추적-타격' 일체형 전력이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운용 전략을 고려할 때, 체공형 타격 자산은 기존 정찰위성이나 유인 자산이 갖는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보완하는 공격 옵션으로 평가된다.

“저비용 드론으로 '비용 비대칭' 소모전”

장거리 체공형 공격무인기는 저비용 드론으로 적 방공망을 교란하는 역할을 한다. 다수의 무인기를 동시에 투입해 상대 요격체계를 상대로 소모전을 펼칠 수 있다. 고가의 미사일을 저비용 드론으로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비용 비대칭 효과가 크다. 분대급 소형 대인 자폭드론은 직사화기로 사격이 어려운 위치의 표적을 정밀 타격해 병력 생존성을 높인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진화”

무인 전력은 단독 운용을 넘어 유인 전력과 결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한 팀을 이루거나, 지상에서 전투로봇·정찰로봇이 장병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장병과 고가치 자산의 생존율을 높이는 동시에, 전력 운용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무인 체계는 단순한 무기 추가가 아니라 전쟁 수행 방식 자체를 바꾸는 변화다. AI와 드론이 결합한 'K-무인 군대'가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의 새로운 키스톤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전력화 속도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 출처=뉴스1·머니투데이/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