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개국이 온다"…용산에서 열린 함정 회의

방위사업청이 2026 국제 함정 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방위사업청이 1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6 국제 함정 기술 콘퍼런스(ISTC 2026)를 개최했다. 국방부와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한민국잠수함연맹이 후원했다.

"잠수함에서 수상함까지"…확장된 의제

콘퍼런스는 올해 3회째다. 기존에는 잠수함 중심의 정책 협력과 기술 논의가 주를 이뤘으나, 올해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아우르는 미래 해양 전력 관련 토의로 구성됐다. 해군 전력의 무인화와 첨단화가 빨라지면서 논의 범위가 함정 전반으로 넓어진 셈이다.

"방산 연대를 견고히"…차장의 개회사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ISTC는 잠수함 및 수상함 관련 전 세계 해양 안보를 선도할 기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주요 국가들과의 기술 협력과 방산 연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은 피터 딘 호주국립대 교수가 맡아 호주·영국·미국 3자 방위 협력체인 오커스(AUKUS)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선소와 잠수함사령부"…견학 프로그램

방사청은 미국·호주·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 등 20여 개국의 해군 고위 관계자 등 국외 주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조선소 건조 현장 견학과 해군 잠수함사령부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의장에서의 발표보다 현장에서 보는 건조 능력이 더 큰 설득력을 갖는다는 판단이 읽힌다.

함정 수출은 계약 한 건이 수십 년의 정비·후속지원으로 이어지는 시장이다. 그 문을 여는 방식이 전시회에서 기술 콘퍼런스로 옮겨가고 있다. (사진 출처=뉴스1·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