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퇴장 악재 속 부천과 무승부…승리 또 놓쳤다
수적 열세에도 버틴 집중력, 시즌 첫 승 불발

포항스틸러스가 퇴장 트라우마에 빠졌다.
포항은 시즌 김천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박찬용이 홍윤상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즉시 퇴장을 당한 뒤 4라운드 서울전에서는 트란지스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어 22일 부천과의 경기에서 전민광이 골을 성공시키고도 퇴장을 당하면서 7라운드 경기까지 완전체를 가동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특히 포항으로서는 트란지스카와 전민광이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공격상황에 퇴장을 당한 터라 시즌 초반 퇴장 트라우마에 시달릴 우려를 낳았다.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경기서 전반 26분 전민광의 즉시퇴장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0-0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선발라인에 많은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이호재를 세우고 2선에 어정원 황서웅 니시야켄토 김용학을, 수비라인에 김승호를 앞에 세우고, 김예성 박찬용 전민광 신광훈을 수비라인에, 골키퍼에 황인재를 내보냈다.
부천은 이의형을 중심으로 좌우에 갈레고와 김동현을 좌우에 세워 공격 선봉으로 삼았다.
경기는 포항이 휘슬과 함께 전방압박을 가하며 선제골을 노렸고, 부천은 전체 라인을 자기 진영으로 내려 수비에 힘을 쏟았다.
포항은 전반 초반 강한 공세를 펼쳤음에도 수비에 치중한 부천 벽을 넘지 못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 25분에야 어정원의 패스를 받은 김예성의 첫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26분 포항은 또 한번 즉시 퇴장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부천 왼쪽에서 코너킥한 볼을 헤더로 넘겨주자 어정원이 슛을 날렸고, 이 볼이 수비맞고 나오자 전민광이 달려들어 슛한 것이 골로 연결됐지만 슈팅 후 부천 수비수 패트릭의 발목을 밟은 것이 문제가 됐다.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통해 전민광의 과격한 플레이 대해 퇴장과 함께 골을 취소시켰다.
이에 박태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박태하감독과 김재성코치가 경고를 받았다.
문제는 이 슈팅과정에서 패트릭의 발이 먼저 들어왔지만 전민광이 슈팅한 이후에 밟은 것이어서 충분히 논란이 될 만한 판정이었다는 점이다.
포항은 전민광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자 공격자원이 김용학 대신 중앙수비수 한현서를 투입시켰다.
이후 포항의 부천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반을 실점없이 0-0으로 마쳤고, 후반 시작과 함께 황서웅과 신광훈 대신 주닝요와 완델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부천의 공세에 밀리던 포항은 9분 켄토 대신 김동진을 투입하면서 조금씩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고, 16분 이호재의 슛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앞서 부천은 안태현과 김동현 대신 한지호와 신재원을 투입한 데 이어 패트릭 대신 정호진을 내보냈다.
포항은 계속된 공격 기회에서 18분 김동진과 박찬용이 잇따라 슛을 쏘면 선제골을 노렸고, 20분 한현서의 헤더슛과 22분 완델손을 중거리 슛이 나왔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부천은 31분 이의형 대신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전방을 바꿨다.
포항은 35분 부천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박찬용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탄식이 터졌다.
그리고 37분 역습과정에서 포항 오른쪽서 갈레고가 땅볼 크로스 한 볼을 한지호가 달려들면 슛했으나 황인재의 수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부천의 역습에 포항도 곧바로 역습에 나서 40분 완델손이 부천 중원에서 볼 빼낸 뒤 아크쪽으로 돌파한 뒤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가면서 탄식이 터졌다.
포항은 43분 김예성이 다리 고통을 호소하자 강민준을 투입했고, 47분 강한 역습을 시도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놓쳤다.
한편 이에 앞서 김천상무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시즌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