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완전변경, 하이퍼스크린과 레벨3 자율주행의 혁신

2024 Mercedes E-Class

메르세데스-벤츠가 8년 만에 선보이는 12세대 E클래스 풀체인지 모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전기화 기술과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집약한 이번 모델은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지향적 외관 디자인의 진화
New E-Class Exterior

신형 E클래스는 ‘센슈얼 퓨리티 3.0’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세련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EQS와 S클래스에서 검증된 유선형 라인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전면부는 소형화된 그릴과 얇아진 디지털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후면에는 OLED 리어램프와 시퀀셜 LED 기술이 적용되어 야간 주행 시에도 독특한 시각적 매력을 발산합니다. 20mm 연장된 휠베이스는 승객 공간 확대와 더불어 더욱 안정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혁신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 2.0 시스템
MBUX Superscreen Interior

실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MBUX 하이퍼스크린 2.0의 탑재입니다. 대시보드 전체를 아우르는 곡면 OLED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합니다.

AI 기반 개인화 기능이 핵심 특징으로, 시스템이 운전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하여 음악, 일정, 내비게이션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합니다. 음성 인식과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차량의 대부분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습니다.

차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

신형 E클래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파워트레인을 재편했습니다.

E클래스 PHEV 모델은 100km 이상의 전기 단독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차에 준하는 정숙성과 무공해 주행을 실현합니다. 특히 고성능 AMG 트림에는 450마력 이상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레벨3 자율주행 ‘드라이브 파일럿’ 기술
Autonomous Driving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입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로,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습니다.

35개 이상의 센서를 활용한 이 시스템은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 LiDAR를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합니다.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최대 95km/h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AI 기반 주행 패턴 분석으로 개인 맞춤형 운전 보조를 제공합니다.

추가로 자동 발렛파킹,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고 회피 보조 등 포괄적인 안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지능형 서스펜션과 승차감

에어매틱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노면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를 낮춰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고, 요철이 많은 구간에서는 서스펜션을 높여 승차감을 개선하는 스마트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과 경쟁력
E-Class Side View

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E클래스가 “단순한 중형 세단의 틀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전동화를 모두 아우른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합니다.

BMW 5시리즈, 아우디 A6는 물론 국산 제네시스 G80, 일본의 렉서스 ES와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세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024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2025년 상반기 중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 지향적 기술과 감성적 럭셔리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