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오픈런" 트레이더스 마곡 난리난 이유

조회 4,2632025. 2. 19. 수정

2월 14일 금요일, 마곡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 왔다.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 23호가 국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연 것이다. 강서지역 첫 ‘창고형 할인점’이자, 서울에 입성하는 두 번째 점포다.

경기 불황 속 '대용량 가성비'를 내세운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는 매해 고공행진이다.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매출은 5.2% 상승해 3조 5천억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전년 대비 59% 상승했다.

뜨거운 인기 속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트레이더스의 다음 행선지는 ‘마곡’이었다. 마곡점 주변은 6km 반경 안에 약 120만 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으며, 교통망은 물론 오피스 상권도 발달해 거주민과 유동인구 모두가 많은 핵심 상권이다.

트레이더스 측에 따르면 이날 하루 약 2만5천 명의 고객이 마곡점을 찾았다. 뜨거운 기대 속에 문을 연 마곡점의 첫날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OPEN ADVENTURE Vol.
✔️미션: 국내 최대 규모 트레이더스 마곡점 구석구석 탐방하기
✔️날짜: 마곡점이 오픈한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장소: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65 지하 2층1

“새벽부터 줄 섰어요”
트레이더스 오픈에 마곡이 ‘들썩’

14일 금요일 아침. 영업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매장 입구에는 고객들이 여러 갈래로 줄지어 입장을 기다렸다. 어디건 오픈 첫날이면 늘 붐비기 마련이지만, 마곡점의 첫 만남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오전 10시가 되자 드디어 트레이더스 마곡점의 문이 열렸다. 구름 인파 속에 섞여 ‘국내 최대 규모’라는 마곡점을 구석구석 살펴보기로 했다.

입장과 동시에 입구부터 매장 안쪽까지 S자 대기줄이 빠르게 늘어섰다. 한정판 위스키를 손에 넣기 위해서다. 마곡점은 오픈을 기념해 생산한 ‘김창수 위스키 싱글캐스크 51.8(700ml)’를 한정 판매했다. 김창수 대표가 직접 사인을 해주는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위스키 득템에 성공한 30대 남성 고객은 “평소 위스키 수집에 관심이 많은데, 마침 회사 근처라 반차를 내고 눈뜨자마자 달려왔다”라며 “너무 일찍 가는 게 아닐까 했는데, 전날 왔다는 분도 있다고 해 깜짝 놀랐다.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창수 위스키는 물론, 역대 최대 물량으로 준비한 ‘히비키’, ‘맥캘란 쉐리 12년’은 모두 매장 오픈 후 30분 채 되지 않아 동이 났다.

“오늘부터 ‘트세권’, 뭐부터 담아볼까?”
‘극가성비’로 채우는 카트

위스키 코너를 지나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자 식품 코너가 드넓게 펼쳐졌다. 물론 이날은 역대급 인파로 발 디딜 곳 없었지만, 다른 점포와 비교해 확연히 넓다는 게 체감됐다.

“첫날이라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했지만 너무 궁금해서 찾아왔어요. 근처에 대형마트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장을 볼 수 있게 돼 오랜 갈증이 해소된 기분이에요”

마곡점에 대한 인상을 묻자 40대 주부 고객이 들뜬 목소리로 답했다. “트세권(트레이더스 생활권)”이란 단어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나 지금 트레이더스 왔는데 뭐 사다 줄까?” 한 고객은 지인과 통화를 하며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강서 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의 첫 대형마트란 점에 한껏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이날 마곡점은 한우 등심, 호주산 와규, 양념 소불고기 등 고기를 최대 1만 5천 원까지 할인해 선보였다. 연어필렛, 생블루베리 등 트레이더스의 스테디셀러부터 대용량 초밥, 닭강정 등 인기 델리까지 할인가로 제공했다.

특히 오픈 기념 특가로 준비한 딸기(1kg/특대)는 날개가 돋친 듯 팔렸다. 9천 원대의 극가성비를 자랑하는 ‘어메이징 바스티슈(30m*36롤)’도 이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다. 이에 더해 트레이더스의 PB ‘T스탠다드’ 상품들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출격했다.

가전상품 코너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곡점은 최대 155만 원 할인해 주는 가전 행사를 진행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을 비롯해 TV, 카메라 등 디지털 가전은 물론 밥솥까지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트레이더스 최초의 카메라 전문 매장도 만날 수 있었다.

오피스 상권이란 점에 주목해 사무용품의 품목 수도 대폭 늘렸다. A4용지, 스탠딩테이블, 키보드, 마우스, 건전지 등 오피스 용품을 최저가로 기획해 선보였다. 대용량 커피와 간식류도 넉넉하게 비치했다. 실제 믹스커피만 카트에 한가득 싣고 가는 고객도 볼 수 있었다.

“와규부터 건담까지”
쇼핑의 틈 채우는 ‘로드쇼’, 더 강해졌다

쇼핑이 지루해질 때즈음, 매장 곳곳에 열린 흥미로운 팝업스토어가 눈길을 끌었다. 트레이더스표 체험형 공간 ‘로드쇼’다. 트레이더스는 약 2~3주간 특색 있는 아이템으로 전국의 점포를 순회하며 고객에게 쇼핑을 넘어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곡점은 로드쇼도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이날은 젤리, 와규, 반다이남코, 로지텍 게이밍 등 총 13개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다양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건담’을 비롯해 약 80여 종의 토이류 상품을 판매한 반다이남코의 로드쇼는 이날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객들은 거대한 건담 로봇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했다. 한 켠에 조성된 ‘프라모델 조립체험’ 부스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떠오르는 외식 핫플,
‘T 카페’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금 주문하시면 대기시간 50분입니다~”

매장 입구에 위치한 ‘트레이더스 카페(T-카페)’는 오전부터 이미 만석이었다. 최근 T-카페는 ‘가성비 외식 핫플’로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곳에선 지름 45cm의 대형피자를 1만 원 후반대에, 쌀국수, 스파게티 등을 7천 원대 이하로 판매한다.

마곡점은 T-카페 역시 최대 규모 수준인 170평으로 조성했다. 원형 테이블까지 포함하면 최대 1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초등생 자녀들과 함께 T-카페를 찾은 한 고객은 “다른 지점에서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어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먹으로 올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오픈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라며 반색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곳 피자를 너무 좋아해 두 박스를 포장했다”라며 “냉동실에 쟁여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리를 ‘찜’해두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착석에 성공했다. 인기 메뉴인 ‘닭반마리쌀국수’와 ‘치즈오븐스파게티’, ‘불고기 조각피자’, 함께 마실 탄산음료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18,400원에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다.

‘이렇게 싼데 맛이 있을까?’ 의구심이 함께 들었지만, 맛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단순히 ‘가성비’로만 T-카페를 설명하기엔 퀄리티도 훌륭했다.

INTERVIEW.
트레이더스 마곡점 박흥규 점장

Q. 오픈 첫날부터 인기가 대단합니다. 감회가 어떠신가요?

서울 1호점 월계점 오픈 이후, 6년 만에 서울에 입성하는 두 번째 점포로서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지난 1월 지역상권과의 극적인 상생 협의를 이루고, 15일 만에 상품을 모두 진열하고, 불과 4일 전 이곳에 발령되어 오픈을 하기까지 준비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는데요. 마곡점의 전 사원이 ‘원팀’으로 함께 했기에, 못해낼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Q. 마곡점만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요?

마곡점은 트레이더스중 가장 큰 3,520평 매장으로 다양한 상품 구색과 편리한 동선을 자랑합니다. 또한 1,400대의 주차 자리를 확보해 입·출차 대기를 줄여 쇼핑의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이밖에 트레이더스 최초의 카메라 전문매장과 모바일 전용매장, 다양한 구성의 위스키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Q. 마곡점 오픈을 기념해 준비된 행사나 프로모션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단광고 상품 235개와 신상품 134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트레이더스 멤버십 신규 가입 시 연회비 이상의 할인권을 제공하며, 2월 말까지 추가 사은품도 증정해 드립니다.

Q. 마곡점을 찾아 주실 고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린 창고형 매장’으로서 서울 서남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또한, 고객분들께 꼭 찾아오고 싶은 마곡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pilogue…
이날의 취재 난이도를 별점으로 매긴다면, 단연 최고 난도였다.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어려울 만큼 인파가 몰렸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묘하게 따뜻했다.
반가움, 기대감, 설렘이 뒤섞인 공간.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고객들에게 갖는 의미는 생각보다 더 깊고 특별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누군가는 한정판 위스키를 품에 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누군가는 신중한 눈빛으로 가성비를 따지며 쇼핑에 몰두했다.
또 다른 이는 한편에서 프라모델을 조립하며 소소한 행복에 빠져들었다.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을 찾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트레이더스를 찾는 이유는 이제 단순히 ‘가성비’ 하나로 정의할 수 없게 되었다.
더 넓고, 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한 ‘K-창고형 할인점’의 새로운 시작,
‘트레이더스 2.0’의 출발을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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