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보양식 '풍천 장어'
장어. 이게 남자(한테는) 최고 입니다.
풍천장어의 종은 뱀장어 즉 민물장어인데
강에서 5년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산란을 위해 바다로 떠납니다.
무려 3천km나 먼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까지 가서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나온 실뱀장어는 다시 강으로 돌아와 우리 식탁에까지 오릅니다.
그런데 왜 장어 앞에 '풍천'이라는 말이 붙었을까요?
'풍천' 장어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역이라는 시각이 있고
전라북도 고창군의 고유 지명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풍천'은 풍수지리 용어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인데 그 조건에 맞는 지역이 고창에 있다는 겁니다.
조선시대 때 신재효 선생이 정리한 판소리 수궁가에도
'용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풍천장어 대령하고'
라는 대목에서 볼 수 있듯 그 역사는 오래됐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풍천장어는 살이 단단하고 육질이 탱탱해 맛이 좋기로 유명한데
이제는 무분별한 포획과 환경오염 등으로 자연산 풍천장어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치어, 즉 실뱀장어를 키우는 양식이 보편화됐습니다.
우리가 먹는 장어는 양식이더라도 1kg에 7만 원이 넘는 고급 보양식으로 통합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풍천장어 이번 여름 원기 회복을 위해 먹어보면 어떨까요?
취재기자 : 이나라 영상취재 : 김준일 종합편집 : 남상일 그래픽·에디터: 서석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