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화재···인근 주민 대피, KTX 열차 운행 일부 차질
12일 오후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해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장 내부 기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오후 10시 34분 경보령을 대응 2단계 상향하고,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현재 장비 82대와 진화대원 등 246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있던 400여 명은 모두 대피한 상태”라며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등을 모두 닫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공장 옆 선로로 불씨가 튀면서 KTX 경부선의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11시 20분부터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열차를 우회시켰다.
KTX 8대 등 상하행선 열차 12대가 이번 화재 여파로 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차량 통제와 우회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대전시는 2300여 가구가 사는 인근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보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깐 멈춘 비, 내일부터 ‘최대 40mm’ 다시 쏟아붓는다
- [단독]“의병은 폭도” 문서, 이완용이 준 친일 훈장 ‘경찰 역사’로 전시한 경찰박물관
- [단독] 허웅 전 연인, 변호인 선임 법적대응 나선다
- 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 시청역 돌진 차량, 호텔주차장 나오자마자 급가속···스키드마크 없었다
- [속보]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
- ‘밀가루에 진심’…대전엔 칼국숫집이 몇 개 있을까?
- [속보]윤 대통령, 25조원 소상공인 대책…“포퓰리즘적 현금 나눠주기 아냐”
- 민주당,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검토…탄핵 국민청원 100만명 돌파
- 국민의힘, 한동훈 제안한 자체 채 상병 특검법 놓고 ‘금식’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