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아니었으면 신뢰도 결과 달라”…안 온다던 국감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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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야당 주도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 위원장은 당초 직무정지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자 결국 국감장을 찾았다.
이 위원장이 직무정지 상태에서도 월급을 1000만원가량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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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위원장은 당초 직무정지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자 결국 국감장을 찾았다.
이날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의 신뢰 지수가 3.03점으로 지난해(3.57점)에 비해 급감했다”며 “방통위를 망가뜨리고 있는 주범 아닌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부끄럽지 않다”며 “민망하지만 만약 (내가) 탄핵을 당하지 않았다면 그런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위원장이 직무정지 상태에서도 월급을 1000만원가량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원해서 뛰쳐나온 게 아니다. 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정치적 주장을 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동의의 표현을 남긴 사건과 관련해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법원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신임 이사 6명을 임명한 방통위 처분의 효력을 정지했다며 법조계 좌경화를 비난한 글에 ‘좋아요’를 누른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후배 글을 잘 읽었다는 의미”라며 동의를 뜻하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최근 보수 성향의 유튜브에 출연해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는 발언으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말이었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MBC를) 민주노총 또는 민주당 브로드캐스팅 코퍼레이션이라고 부른다. MBC는 편파적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논란이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휴가 기간에 인천국제공항과 제주도에서 법인카드를 이용한 사적 유용 혐의와 관련해서는 “경찰서에 고발이 된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을 청하고 목례는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 위원장이 큰 소리로 웃고 이 위원장에게 자리로 돌아가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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