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57억원 복권 당첨된 한국인.. 지역사회에 8000여만원 기부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박닌성의 한 외투기업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가 베트남 복권 사상 외국인 역대 최고 금액인 1028억 동(약 57억원) 규모의 잭팟에 당첨됐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전자복권회사 비엣롯은 지난 21일 파워 6/55 복권의 잭팟 1등 당첨금인 1028억 동(약 57억원)의 수여식을 열고 한국인 고객 K 씨에게 당첨금을 전달했다.
현재 하노이에 거주하며 박닌성의 한 외투기업에 다니는 K 씨는 "약 5년 전 언론과 SNS를 통해 베트남 전자 복권을 알게 됐다"며 "베트남 비엣롯의 게임 방식과 당첨 구조가 한국 복권과 비슷해 오랫동안 취미로 복권을 사 왔다"고 전했다.
K 씨는 일주일에 보통 두 차례 정도 복권 판매점을 찾아 매번 20~30장의 복권을 구매해 왔다. 잭팟이 크게 누적될 경우에는 한 번에 구매 수를 50장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번 당첨 복권은 박닌성의 판매점에서 자동번호 방식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K 씨는 "정말 너무 놀라서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며 "잭팟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을 확신할 때까지 복권 번호를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현지 세법 규정에 따라 2000만 동(약 112만원)을 초과하는 당첨금에 대해서는 10%의 개인소득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K 씨는 1028억8000만 동(약 5억7800만원)의 세금을 공제한 뒤 실제 수령액으로 약 925억 동(약 52억원)을 받게 된다. 한편 K 씨는 당첨금 중 15억 동(약 8436만원)을 베트남 현지 사회공헌·복지 기금으로 기부했다.
비엣롯 측은 K 씨가 비엣롯 역사상 네 번째 외국인 고액 당첨자이자 베트남에서 가장 큰 금액의 비엣롯 복권에 당첨된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국인 당첨자는 한국인 2명과 중국인 1명 등 모두 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 한국인은 326억 동(약 18억원)의 잭팟에 당첨된 바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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