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90? 컬리넌? 그딴 거 몰라요”… 이 SUV가 끝판왕입니다

1,000마력+24K 금장 엠블럼… 럭셔리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Yangwang)’이 초고가 럭셔리 SUV ‘U8L’을 공개하며 글로벌 SUV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롤스로이스보다 긴 차체, 1,000마력의 출력, 24K 금장 엠블럼까지 더한 이 차는 아시아 최고급 SUV의 새로운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7월 31일, 중국 자동차 시장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비야디의 럭셔리 전용 브랜드 양왕이 내놓은 신형 SUV ‘U8L’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단순한 고급 SUV가 아니라,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독점 구도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초고급 전기차’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가격부터 범상치 않다. U8L의 공식 판매가는 약 130만 위안, 한화로 약 2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BMW X7은 물론, 제네시스 GV90으로 예상되는 플래그십 SUV 가격대를 초월하는 수준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가 이처럼 고가 포지션에 도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향후 아시아 럭셔리 SUV 시장 재편을 예고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디자인과 크기에서도 압도적이다. 전장 5,400mm, 휠베이스 3,250mm에 달하는 차체는 롤스로이스 컬리넌보다 길며, 전체적인 비율은 ‘이동하는 VIP 라운지’를 목표로 구성됐다. 24K 순금으로 제작된 전용 엠블럼, 크롬 도금 라인, 수직형 주간주행등, 미래적인 휠 디자인은 전기 SUV가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고급감을 표현하고 있다.

실내는 6인승 구성으로 설계되었으며, 탑승객 전원이 퍼스트클래스 수준의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트에는 프리미엄 나파가죽과 대리석 질감 소재가 혼용되며, 헤드레스트 전용 오디오, 파티션 뒷좌석 디스플레이, 자동 개폐형 컵홀더까지 탑재되어 있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전자식 셰이드, 이온 공기청정 시스템도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성능은 더욱 놀랍다. U8L은 4개의 독립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 수치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630마력)를 가뿐히 넘어서는 수치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의 가속도 단 3초대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비야디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DiSus-P’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돼, 오프로드와 도심 모두에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지상고 자동 조절, 4바퀴 개별 토크 분배, 진흙길·자갈길 자동 제어 기능까지 갖춰 ‘럭셔리+모험’이라는 SUV 본연의 가치를 재해석했다.

U8L의 등장이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고가 차량이 추가됐기 때문이 아니다. 기존 럭셔리 SUV 시장은 유럽 브랜드가 독식해 왔다. 벤츠, BMW, 아우디, 랜드로버는 물론이고, 현대차조차도 제네시스 GV90을 통해 이제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 틈을 비야디는 ‘자국 기술+디자인+전기 플랫폼’이라는 무기로 정면 돌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내연기관 기술 중심의 유럽 브랜드들이 쌓아온 ‘기술 장벽’을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다. 모터, 배터리, 제어 시스템이 핵심이 된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심지어 디자인에서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U8L의 글로벌 판매 계획은 명확하지 않지만,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수요를 확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고급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한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상품성과 스펙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GV90, G클래스, 컬리넌, X7 등 다양한 경쟁 모델 속에서, U8L은 ‘전기 SUV의 끝판왕’이라는 포지션을 노리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할지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U8L의 등장은 그 이동의 ‘전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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