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마키나락스로 3년 만에 기업 IPO주관 복귀전
2023년 8월 파두 이후 3년만···리테일 고객 확보 마케팅 진행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현대차증권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마키나락스 공모주 청약을 통해 3년 만에 기업공개(IPO) 시장에 복귀한다.
현대차증권은 전임 대표 시절 IPO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부동산 부실 여파로 지난 3년간 내실을 다져왔다.

◇ 현대차증권, 'K-팔란티어' 마키나락스로 IPO시장 복귀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키나락스 공모주 청약은 오는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주 청약 접수는 대표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인수회사로 참여한 현대차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마키나락스는 지닌달 28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범위(1만2500~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95억원이고 시가총액은 2631억원이다.
최소 신청수량은 10주고 청약증거금으로는 7만5000원이 필요하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마키나락스 공모주 청약을 통해 현대차증권은 지난 2023년 파두 이후 3년 만에 IPO 기업 공모주 청약에 나서게 됐다.
마키나락스는 총 263만5000주를 공모하는데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223만9750주를 맡았고 현대차증권은 39만5250주를 담당한다.
현대차증권은 그동안 현대차그룹 밸류체인과 관련이 있는 회사들이 상장할 때 상장주관사단으로 합류하면서 IPO부문 레코드를 남겨왔다.
마키나락스는 AI OS(운영체제)인 런웨이가 핵심 자산이다. 런웨이는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국방 등에 사용되고 현대차에도 납품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적자기업이기에 기술특례로 상장한다.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한국거래소 지정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를 받았다.

◇ 현대차증권, 리테일 마케팅 총력
현대차증권은 현대차그룹이 2008년 신흥증권을 인수해 출범한 HMC투자증권이 전신이다. 2005년 당시 퇴직보장법이 시작되면서 기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 제도가 2011년 폐지 예고됐고 2010년까지 퇴직연금제도로 변경해야할 의무가 생겼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직원들의 퇴직연금을 맡아줄 증권사를 찾다가 아예 증권사를 인수한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이후 현대차그룹 퇴직연금 일감이라는 안정적인 자산관리(WM) 기반 속에 IB업무를 확대하는 경영기조를 유지했다.
IPO 부문에서도 미래에셋증권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차근차근 다지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그룹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상장하면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현대차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방식이 다수였다.
2020년 12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명신산업의 대표주관을 맡기도 했고 2023년 1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공동으로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주관도 수행했다.
하지만 전임 대표 시절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발생하면서 현대차증권 사세가 위축됐고 이 여파로 전임 대표는 2024년 초 임기가 남았음에도 경질됐다. 현대차증권은 후임으로 현 배형근 대표를 선임하고 그동안 내실을 다져왔다. IPO부분도 위축이 불가피했다. 지난 3년간 현대차증권은 스팩상장으로 IPO업무 명맥만 이어왔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 이후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했고 오랜 파트너인 미래에셋증권의 손을 잡고 마키나락스 공모주 청약을 통해 다시 IPO시장에 복귀하는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마키나락스 청약을 통해 신규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5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금융계좌 20일 개설 제한도 없앴다. 계좌개설 시 2만원 금융상품권을 지급하고 당월 국내 주식 100만 원 이상 거래 시 1만원의 금융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마키나락스 청약 당일 개설시 청약 자격이 없다. 비대면으로라도 5월 10일 일요일 오후 11시 30분 이전까지 현대차증권 계좌 개설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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