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20도 뚝’ 전국 덮친 한파…12월 첫 날은 더 춥다

이혜영 기자 2022. 11. 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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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 및 경보가 내려지며 강추위가 덮쳤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최대 20도까지 떨어진 영하 12도에서 2도 사이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54분 강원 설악산 중청대피소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기록된 최저기온은 영하 17.5도로,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27.5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사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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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6.8도, 설악산 -17.5도
12월1일 기온 더 떨어져 ‘강추위’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서울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11월30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중무장한 시민이 횡단보도로 걸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 및 경보가 내려지며 강추위가 덮쳤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최대 20도까지 떨어진 영하 12도에서 2도 사이를 기록했다.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진 가운데 12월 첫 날 추위는 한층 더 매서워질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의 기온이 전날 아침보다 15~2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54분 강원 설악산 중청대피소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기록된 최저기온은 영하 17.5도로,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27.5도를 기록했다. 오전 8시까지 강원 대관령 최저기온은 오전 7시43분 기록된 영하 10.4도다. 

강원 철원군(오전 7시17분)과 경기 파주시(오전 7시41분) 최저기온은 영하 8.9도였다. 철원군과 파주시 체감온도 최저치는 각각 영하 15.5도와 영하 13.3도였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6.8도(오전 7시24분)였고 체감온도 최저치는 비슷한 시각(오전 6시34분) 영하 14.4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중구는 기온과 체감온도가 영하 9.1도와 영하 17.4도까지 내려갔다.

낮에도 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사이로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낮에도 영하권에 들겠고, 남부지방도 낮 기온이 영상 5도 이하에 머물겠다.

서울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11월30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겨울옷을 입은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연합뉴스

추위는 12월1일 아침 더 심해지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1월30일보다 1~5도가 더 내려간 영하 14~1도에 머물 전망이다. 

1일 낮부터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2일에도 강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파를 불러온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면서 바람 강도도 한층 세졌다. 30일 해안과 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제주 등에 풍속이 시속 35~60㎞(10~16㎧)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산지는 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지역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15㎧)를 넘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해상에 12월 1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10~20㎧)로 매우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 시 주의해야 한다. 

30일 서해상에 해기차(대기와 해수면 온도 차) 때문에 만들어진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전라서부·제주·충남서해안에 가끔 비나 눈이 오고 전북북동내륙에 눈이 날리겠다. 오전 중에는 충남권중·북부내륙에 가끔 눈이 내리고 경기남부서해안·충남남부내륙·충북중부·충북남부에 눈이 날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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