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달리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EV 견인 초호화 캠핑 트레일러

라이트십이 AE.1 코스모스 에디션의 생산에 들어갔다.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사양 20여 가지를 탑재한 풀옵션 캠퍼를 받을 수 있다. 향후 2년 내 더 저렴한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전 L1으로 알려졌던 라이트십 AE.1은 25만 달러(약 3억 5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최고가 트레일러 중 하나지만, 자체 추진이 가능해 전기차 견인 시 겪는 주행거리 감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2020년 테슬라 전 직원인 벤 파커와 토비 크라우스가 설립한 라이트십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는 자체 배터리 팩과 모터, 텔레스코핑 상부 섹션, 공기저항을 줄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갖춘 콘셉트 트레일러 L1을 개발해왔다.

L1의 양산형인 AE.1 코스모스 에디션을 구매하려면 7,500달러(약 1070만 원)의 예약금을 지불해야 하며, 코스모스 에디션은 50대 한정 생산 후 다른 버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대 4인이 취침할 수 있고 화장실이 포함된 이 첫 버전은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77kWh 배터리 팩, 지붕 일체형 태양광 패널, 인덕션 쿡탑, 냉장고와 냉동고, 전자레인지와 오븐, 식기세척기, 자동수평조절, 고속도로 주행거리보조기능, 트레일러 후방 히치 등을 갖췄다. NACS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며 스타링크 사용도 가능하다.

내년에는 신규 트림인 아트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약 48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시작가는 18만 4000달러(약 2억 6350만 원)다. 2026년에는 두 가지 트림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으로, 먼저 15만 1000달러(약 2억 1625만 원)부터 시작하는 파노스가 약 22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2026년 말에는 12만 5000달러(약 1억 7900만 원)의 테로스가 출시될 예정인데, 주행거리는 추가되지 않지만 다른 세 모델과 같은 텔레스코프 팝업 디자인은 유지된다.

현재 모든 트림 레벨의 주문은 가능하지만, 25만 달러짜리를 제외한 다른 모델은 내년 말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