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일본여행 많이 오라며 ‘독도는 일본땅’ 지도를”...코엑스 여행박람회 日부스서 벌어진 일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10. 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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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 측 부스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가 제공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도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 제작한 것으로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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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한 일본 여행 지도.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10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 측 부스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가 제공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도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 제작한 것으로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인 ‘동해’도 ‘일본해’로 소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고, 한 누리꾼은 행사장에서 받은 지도를 직접 제공해 줬다”며 “여행박람회에서 일본 측이 관광 홍보를 하는 건 문제없지만, 이런 지도를 비치해 제공하는 건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정부관광국에서 제작한 이번 지도가 전 세계에 퍼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강력하게 항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행사 주최 측도 향후 주의를 더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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