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보다 눈부신 고민시, 블랙 수트의 정석 보여준 날

창밖보다 더 시선을 끄는 건 고민시였어요.
차분한 베이지 톤 배경 안에서, 블랙 스트라이프 수트가 강렬하게 살아났고요.
오버핏 재킷과 일자로 뚝 떨어지는 팬츠는 그녀 특유의 도회적인 인상을 배가시켰어요.
특히 룩에 포인트를 더한 건 커다란 토트백.
창가에서 찍은 사진 속 짙은 와인 컬러 가방은 클래식한 수트와 고급스럽게 어우러졌고,
차 안에서는 블랙 미니멀 백으로 자연스러운 무드를 연출했어요.
같은 톤의 헤어와 내추럴한 메이크업도 이지적인 인상을 더했고요.
의외의 반전은 드레스 컷에서 나왔어요.
은은한 꽃무늬 슬리브리스 원피스로 한껏 부드러워진 분위기,
블랙백은 그대로지만 룩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으로 다가와요.
포멀과 캐주얼, 두 가지 스타일 모두 완성도 높게 소화하는 고민시.
이날 그녀의 스타일은 ‘가방 하나로 다른 세계’를 증명한 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