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간접 지배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절차를 추진하면서 국내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주식 전부를 취득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업결합에 대한 사전심사 신청을 접수했다고 9월 22일 밝혔습니다.
우버는 지난 7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주당 41.50유로의 현금 공개매수를 제안했습니다. 우버가 공식적으로 밝힌 전체 지분가치는 약 148억 달러 규모이며, 거래 완료 시점은 각국 규제당국 승인 등을 전제로 2027년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 우버의 배민 인수, 공정위 사전심사 시작

이번 심사의 핵심은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의 결합이 국내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지배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 간 거래이지만 국내 배달앱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우버의 배달의민족 인수가 확정됐거나 공정위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제안은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국내에서는 공정위의 심사 절차가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우버 역시 거래 완료에는 필요한 경쟁당국 및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딜리버리히어로 주당 41.50유로 공개매수

우버가 지난 7월 발표한 인수 제안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제시한 가격은 주당 41.50유로입니다. 우버가 기존에 확보한 지분을 고려하기 전 전체 지분가치 기준으로 약 148억 달러 규모의 거래입니다.
8월 27일에는 독일 금융감독청의 공개매수 문서 승인을 거쳐 공식 공개매수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공개매수 기간은 현지시간 기준 11월 5일까지이며, 거래에는 최소 50%+1주의 수락 조건과 각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이 붙어 있습니다.
🛵 택시 호출과 배달앱 결합 가능성 주목

국내에서는 우버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배달의민족이라는 대형 배달 플랫폼이 한 기업집단 아래 놓일 경우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가 관심사입니다. 공정위는 사용자가 제공한 기사에서 이번 거래를 택시 호출 플랫폼과 배달 플랫폼 사이의 혼합결합으로 설명했습니다.
우버도 딜리버리히어로 인수의 기대효과 가운데 하나로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의 교차 이용 확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뿐 아니라 음식점 등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광고·프로모션 기능 확대와 플랫폼 간 연계도 추진 가능한 영역입니다.
📱 우버이츠 철수 8년 만에 국내 배달시장 다시 주목

우버는 과거 한국에서 우버이츠를 직접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2017년 국내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2019년 사업 중단을 결정했고, 당시 우버는 공식적으로 2019년 10월 14일까지 서비스를 운영한 뒤 한국 우버이츠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딜리버리히어로 인수가 예정대로 완료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집니다. 우버가 공개한 인수 대상 사업 목록에는 한국의 Baedal Minjok(배달의민족)도 명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가 성사되면 우버는 과거 직접 철수했던 한국 배달시장에 배달의민족을 통해 다시 연결되는 구조가 됩니다.
🔍 공정위 심사 핵심은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

앞으로 국내에서는 택시 호출과 음식배달이라는 서로 다른 플랫폼 서비스가 결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경쟁 효과가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멤버십이나 할인·광고 서비스의 연계, 플랫폼 이용자 데이터 활용 등이 국내 시장 경쟁과 소비자·입점업체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한 쟁점입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우버의 배민 인수 확정'보다는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추진에 따라 공정위가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시작했다'고 정리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우버는 글로벌 인수 거래를 2027년 하반기에 마무리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완료 여부와 시점은 한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의 규제 승인과 거래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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