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폭스바겐(Volkswagen)이 디지털 기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폭 강화한 캠핑카 '2025년형 그랜드 캘리포니아'를 공개했다.
그랜드 캘리포니아는 지난 2019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크래프터 LCV 기반의 대형 모터홈으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음성 비서,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추가해 더욱 편리한 캠핑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화됐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오토 홀드(Auto Hold) 기능과 함께 추가됐으며, 새로운 기어 레버 디자인과 향상된 스위치 기어가 적용됐다. 또한, 폭스바겐의 최신 '트래블 어시스트(Travel Assist)'가 탑재돼 장거리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 내부에는 5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새롭게 장착돼 보조 난방 조절, 실내 조명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는 소형 모델인 캘리포니아와 동일한 '캠퍼 컨트롤 패널'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물탱크 수위, 배터리 상태 등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편의 사양으로는 70L 용량의 냉장고·냉동고, 110L의 청수 탱크, 2구 가스레인지, 싱크대, 샤워 시설, 식사 공간, 더블 베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후면 도어에 보관 가능한 접이식 의자와 캠핑 테이블도 포함된다.
파워트레인은 최신 유로 6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2.0L TDI 4기통 터보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이는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출력 161마력, 최대 토크 410Nm를 발휘하며,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4Motion) 중 선택 가능하다.
2025년형 그랜드 캘리포니아의 판매 가격은 영국 시장 기준 600 모델은 8만4,046파운드(약 1억 5,815만 원), 680 모델은 8만6,800파운드(약 1억6,330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