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기동대 요청' 두고 진실 공방 가열‥이임재 소환조사

윤수한 2022. 11. 21. 20: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10.29 참사와 관련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현장 지휘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이임재 서장을 상대로 참사 전에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를 요청한 게 사실인지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특수본에 나온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임재/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다시 한 번 정말 경찰서장으로서 죄송스럽고 또 죄송합니다. 평생 가슴에 정말 죄인의 심정으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청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수 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자신의 발언은 사실 그대로라고 밝혔습니다.

[이임재/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기동대 투입 관련해서 서울청이랑 주장 엇갈리시는데‥> 그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존 입장을 고수한 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 청장은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에서 "재차 확인한 바, 용산경찰서에서 경비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특수본은 "기동대가 투입되도록 노력해보라는 이 전 서장의 지시를 들었다"는 진술이 용산서 직원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전 서장이 명확히 경비기동대를 지칭했는지는 분명하지 않고, 실제로 서울청에 요청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전 서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위증 혐의가 추가될지, 특수본의 수사가 서울청장까지 향할지 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특수본에 출석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소방 대응 발령 2단계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대응 2단계 발령도 늦었다고 보고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본은 이번주 내로 불법 증축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와,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을 조사하는 한편 참사 관련 피의자를 추가로 입건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 영상편집 : 이혜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김준형 / 영상편집 : 이혜지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9133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