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과 함께 걸어요!"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연계 트레킹 코스 BEST 4 추천

봄기운이 완연한 3월, 국내 섬 여행지 중 으뜸으로 꼽히는 청산도에서 슬로우걷기축제가 열립니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유채꽃 물결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예요.

축제와 연계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들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연계 트레킹 코스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개요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는 매년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축제예요. 2025년에는 4월 5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축제는 '느림'을 주제로 하며,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청산 완보'는 슬로길을 걸으며 유채꽃이 만발한 청산도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기(氣) 치유'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청산도'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준비되어 있죠.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방문객들에게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요.

청산도 슬로길 1코스: 서편제 촬영장~화랑포 코스

청산도 슬로길의 1코스는 축제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코스예요. 도청항을 출발해 서편제 촬영장, 화랑포를 거쳐 다시 도청항으로 돌아오는 약 6.8km의 순환 코스입니다. 걸어서 약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출발지인 도청항에서 시작해 좁은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영화 '서편제'의 촬영 장소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는 유채꽃밭과 돌담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봄이면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데, 이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진다고 해요.

화랑포에 도착하면 청산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청산도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요. 특히 봄철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청산도 슬로길 2코스: 당리 갯돌밭~청계리 코스

2코스는 해안 트레킹으로 유명한 구간이에요. 당리 갯돌밭에서 시작해 청계리까지 이어지는 약 7.5km의 코스로, 걸어서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 코스는 청산도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당리 갯돌밭은 조약돌이 가득한 독특한 해변으로, 파도 소리와 함께 조약돌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이어지는 읍리 앞개에서는 청산도의 전형적인 어촌 마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코스 중간에 있는 범바위는 청산도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청산도의 전경은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해요. 특히 범바위 주변에서는 '기(氣)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이는 축제 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답니다.

청산도 슬로길 3코스: 청계리~동촌리 코스

3코스는 청계리에서 시작해 동촌리까지 이어지는 약 6.5km의 코스로, 걸어서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 코스는 청산도의 내륙을 가로지르는 길로, 섬의 다양한 풍경을 경험할 수 있어요.

코스의 시작점인 청계리에서는 청산도의 대표적인 농업 유산인 구들장 논을 볼 수 있어요. 구들장 논은 2013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돌을 쌓아 만든 독특한 형태의 계단식 논입니다. 봄철에는 이 논에 물이 차 있어 하늘을 반사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코스 중간에 있는 상서리 돌담길은 청산도의 전통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이에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청산도의 옛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죠. 또한 이 코스에서는 청산도의 대표적인 봄꽃인 동백꽃도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