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오래된 자전거를 고치고 계시길래.." 이유를 듣고 놀란 날

창고에 오래 세워 둔 물건을 다시 꺼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자전거라면 더욱 궁금해집니다.한 아들은 주말에 본가에 갔다가 그 장면을 보았습니다. 이유를 듣고 한참을 서 있었다고 합니다.

마당에 세워진 자전거

체인에 기름을 바르고 계신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아들이 어릴 때 타던 낡은 자전거였습니다. 아들은 그걸 왜 이제 고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타고 다닐 데가 있다고만 하셨습니다. 아들은 위험하다며 말리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말한 용도

동네 복지관까지 걸어서 삼십 분이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버스는 시간이 잘 맞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로 다니면 딱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아들이 놀란 것은 다음 말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곳에서 한글 교실을 맡아 가르치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들이 알게 된 사실

아버지가 그 일을 시작하신 지는 이미 반년이 넘어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어르신들에게 글자를 가르치신다고 했습니다. 가족 누구에게도 말씀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아들이 왜 말씀 안 하셨느냐고 묻자 별일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아들은 자전거 안장 높이를 같이 맞춰 드리고 왔습니다.

부모님이 무언가를 다시 꺼내신다면 말리기 전에 이유부터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안에 새로 시작하신 일이 들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다만 안전이 걱정되는 일이라면 함께 방법을 찾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막는 것과 돕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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