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 벤츠 인도 돌진, 2명 숨져…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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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서 벤츠 차량이 인도를 덮쳐 행인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후 1시13분 해운대구청 인근 어귀삼거리서 구청 방면 일방통행 도로를 주행하던 A(71) 씨 벤츠가 도로변에 정차해있던 1t 트럭(운전자 B 씨·30대)을 뒤에서 들이받은 뒤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행인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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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현장 ‘안전 보행 조성지’
부산 해운대구에서 벤츠 차량이 인도를 덮쳐 행인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후 1시13분 해운대구청 인근 어귀삼거리서 구청 방면 일방통행 도로를 주행하던 A(71) 씨 벤츠가 도로변에 정차해있던 1t 트럭(운전자 B 씨·30대)을 뒤에서 들이받은 뒤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행인 2명이 사망했다. 행인 C(여·70대)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행인 D(60대) 씨는 해운대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트럭 운전자 B 씨는 사고 당시 차에서 하차해 있어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벤츠 차량은 10m 이상 인도를 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차량은 인근 전봇대를 들이받고 나서 가게에 처박힌 이후에야 멈췄다. 차량이 충격할 때마다 굉음이 나고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또 전봇대가 뽑히면서 일대가 정전됐다. 목격자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벤츠 차량이 인도 쪽으로 돌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도로 통제에 나섰고, 부산시는 안전안내문자메시지를 보내 시민에게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사고 운전자 A 씨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음주 또는 마약 투여 상태에서 운전하지는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도와 차도 높이가 거의 동일하고 안전 펜스 등 별다른 교통 시설물이 없었다. 이곳은 2020년 해운대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성한 사업지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인도가 확장되고 차도와 높낮이가 비슷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번 사고로 도로 환경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부적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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