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20만대 대박" 4천만원대에 에어서스, 냉장고에 141L 프렁크 달린 SUV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인 SUV 'YU7'이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3분 만에 20만 대, 1시간 내 29만 8천 대의 유료 주문을 기록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YU7의 초기 판매 성과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 SU7을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된 SU7 세단이 첫 30분 만에 5만 건의 주문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YU7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중국자동차협회(CAAM) 데이터에 따르면, SU7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32,467대가 판매되었으며, YU7은 이를 빠르게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YU7은 SU7과 동일한 모데나(Moden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800 볼트 전기 아키텍처와 완전 독립형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특징으로 한다. 기본형 모델은 253,500위안(약 4,800만 원)부터 시작하며, 후륜 단일 모터로 320마력과 528Nm의 토크를 발휘한다.

프로 모델은 279,900위안(약 5,300만 원)으로 듀얼 모터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496마력과 690Nm의 시스템 출력을 제공한다. 최상위 맥스(Max) 모델은 329,900위안(약 6,250만 원)으로 690마력과 866Nm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YU7의 외형 치수는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1,608mm이며,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트렁크 용량은 678리터로 넉넉하며, 뒷좌석 폴딩 시 1,758리터까지 확장된다. 추가로 프런트 트렁크 141리터의 공간도 제공된다.

실내는 얇은 파노라마형 계기판과 16.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25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냉장고, 레벨 2 자율주행 기능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특히 뒷좌석 등받이는 편안한 휴식을 위해 크게 젖힐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본형 모델은 96.3 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835km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88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40km/h이다. 프로 모델은 동일 배터리로 770km, 맥스 모델은 101.7 kWh 배터리로 76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당초 예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로 출시된 YU7은 샤오미의 올해 35만 대 판매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샤오미 전기차는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러시아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SU7이 발견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YU7의 폭발적인 초기 반응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샤오미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자동차 제조사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샤오미의 행보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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