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G엔솔 공급용 'NCMA' 단결정 양극재 포항공장 양산
포스코퓨처엠이 포항공장에서도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공급을 시작한다. 생산 소재는 기존 3원계 양극재보다 성능이 뛰어난 4원계 양극재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로 제작돼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에 장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6일 포항 양극재 공장에서 단결정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을 시작,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발혔다.
포항공장에서 양산하는 이 제품은 니켈 비중 86%의 NCMA 단결정 양극재다. 포스코퓨처엠은 고온 소성·균질화 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지난 3월 광양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공급하고 있다. 급증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포항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이는 당초 계획인 내년 1월보다 약 2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NCMA 양극재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으로 구성된 NCM 양극재에 알루미늄(Al)을 추가한 조합이다. 이 중에서 니켈은 배터리의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코발트와 망간은 안전성을 높여준다. 또 알루미늄은 배터리의 출력과 안전성에 기여한다. 때문에 NCMA는 기존 삼원계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서 열안정성과 수명까지 향상시킨 고부자 제품이다.
특히 NCMA 양극재는 니켈의 비중을 높이고, 값비싼 코발트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만큼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또 NCMA 양극재는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배터리 형태의 구분 없이 모두 사용되어 활용 범위가 넓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전기차의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안전성·수명 성능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입자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항 양극재 공장은 생산능력이 현재 3만톤에서 2026년 10만6000톤으로 늘어나 광양공장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