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 718 박스터 S의 장점은 우선 첫 번째로 '뚜따'라고 하죠. 컨버터블이라는 게 뚜껑이 열리지 않는 차랑은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뚜따를 하고 출근할 때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출근하면 진짜 너무 행복해요. 출근해서는 다시 25톤 액시언트를 타고요. 포르쉐 718 박스터가 약 1억대 초반으로 뚜껑이 열리는,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카라는 평가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 차량이 하드탑이 아니고 천 재질인 소프트탑으로 되어 있는데, 저는 따로 관리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손세차를 맡기긴 하지만요. 다만 그런 거는 좀 조심해야 돼요. 번화가 같은 데서 20대 친구들이 많은 곳이나 담배 피우는 공간 같은 그런 특정 구역에 주차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더라고요. 왜냐면 또 담배 피우시다가 술 취하셔서 튕겼는데 루프탑 천에 닿는 순간 멘탈 나가는 거예요. 아직까지는 그런 적은 없어서 다행이죠.

또 다른 장점은 실외 디자인인데요. 머스탱 같은 차는 투박한 이미지지만 박스터는 동글동글하고 귀엽잖아요. 제가 특히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포르쉐 하면 PDLS 플러스 4점식 데이라이트가 예뻐서 마음에 듭니다.

지금 외관이나 범퍼 같은 게 일반 포르쉐 718 박스 S모델이 아닌 거 같을 거예요. 슬픈 기억인데 겨울에 도로를 가다가 고라니를 치는 바람에 앞 범퍼를 수리하는 겸 뒷 범퍼랑 덕트랑 해서 GT4 느낌으로 튜닝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박스터 전면부를 보시게 됐을 때 우리를 맞이해 주는 포르쉐 마크가 아주 섹시하게 박혀있고요. 거기에 GT4 하단부 범퍼로 튜닝을 해놨기 때문에 포르쉐 718 박스터 전면부의 디자인을 완성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측면부 보시게 됐을 때 스포티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것 같은데요. 이 차량 휠은 20인치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도어 옆에 있는 웅장한 에어덕트의 굴곡이 굉장히 유려하게 돼 있거든요. 이 또한 GT4 느낌으로다가 약간 튜닝을 해서 조금 더 디자인이 이쁘게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후면부 보시게 됐을 때 좌우에 위치한 세련된 테일 램프가 굉장히 인상 깊게 들어가 있고요. 가운데 위치한 포르쉐 레터링 존재감이 굉장해요. 그리고 하단부에 스포티한 범퍼와 머플러가 있는데요. 원래는 듀얼 머플러가 가운데 박혀 있었어요. 근데 GT4 느낌의 트윈 머플러도 굉장히 예쁩니다.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연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외관상으로 보면 연비가 안 좋을 것처럼 보이지만 한 9km/L정도는 나옵니다. 일반 공도랑 고속도로 비율을 따져 보자면 지금은 고속도로에 아예 일절 안 가고요. 시내 주행 위주로만 차량을 타고 있습니다. 시내 주행 위주로 하는데도 생각보다 연비가 잘 나와요.

평소 운전스타일은 정속주행 하는 편이고요. 뻥 뚫린 길이고 오늘 한번 달리고 싶다는 기분이 들면 그때 한 번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밟아줘요. 스포츠 모드여야만 팝콘 배기음이 터지거든요. 그때 한 번씩 밟아주는 편입니다. 차량에 리프트 기능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앞 범퍼가 너무 낮으니까 천천히 가는 편입니다.

주유는 고급유로만 하고 있고요. 평소에 그냥 일반, 기본적인 컴포트 모드로 주행을 하고요. 제가 평소에 주유하는 습관은 주유게이지 8칸 중 2칸 정도 남았을 때 가득 넣는 편인데요. 고급유값 2,000원 기준 7만 원 정도 넣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득 채웠을 때 총 주행가능거리는 트립상 550km 정도 뜹니다.

많은 남성분들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부분인데 과연 이 차를 1억 가까이 주고 샀을 때 애정 전선이 흐림에서 맑음으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것 같아요. 포르쉐 718 박스터 S를 타고 다닐 때 주위의 반응이나 하차감은 솔직히 조금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차가 귀여워서 좋아하는 것 같고 여성분들보다 초등학생 애들이 제일 많이 좋아하고요. 한 번 에피소드로 킥보드 타고 2명이 차를 위험하게 따라온 적이 있어요. 근데 또 제가 신호에 걸려서 정차 중이었는데 옆에 와서 창문을 똑똑 두드리더니 '멋있어요~!'라고 하고 간 적도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데일리성을 갖추고 있는 차이기도 합니다. 이 차량이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과 뚜껑도 열 수 있고 데일리로까지 탈 수 있기 때문에 그것 또한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차 사오자마자 가족여행으로 강원도를 한 번 놀러 간 적이 있거든요. 그 정도 거리를 왕복으로 갔다 왔음에도 허리는 조금 아플지언정 갔다 올 수 있었어요. 데일리로도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출력인데요. 진짜 밟았을 때 포르쉐들 PDK를 엄청 칭찬하잖아요. 밟았을 때 미션이 2단, 3단 아래로 내려가면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펀치력이라든지 그런 걸 또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 같은 경우는 4기통 2.5L 싱글 터보 엔진에다가 350마력에 42.8토크거든요. 그리고 이 차량 공차 중량이 약 1.4톤이 안 될 정도로 굉장히 경량화가 잘 되어 있어요.

또 이 차량이 후륜구동이고 350마력 고성능 차량이기 때문에 겨울철이나 이럴 때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한 번도 문제는 생긴 적이 없습니다. 제가 운전을 천천히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차가 미끄러지거나 그랬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 차량 포르쉐 진가가 사실 모터스포츠에 출전해가지고 쌓아온 노하우도 있고, 이로 인해서 코너링이라던가 주행 성능에 있어서는 사실 동급 최강이라고 표현을 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포르쉐 718 박스터가 중고차 감가 방어율이 거의 슈퍼 세이브라는 얘기가 좀 많이 있거든요. 이것도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제가 이 차를 사고 조금 이따가 코로나가 터졌는데요. 그때는 오히려 친구한테 전화 와서 1년 정도 주행한 제 차를 팔아도 이득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 정도로 포르쉐가 감가율이 슈퍼 세이브라는 게 또 하나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신차로 출고한 차를 다시 되팔면 오히려 가격을 더 얹어서 일명 피가 붙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워낙 이 차 생산이 많이 안 되다 보니까 출고 대기가 굉장히 길거든요. 그만큼 중고차에서도 우주방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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