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경 인근 벨고로드 상공서 미사일 3발 격추…'우크라 소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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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서부 국경 인근 도시 벨고로드 상공에서 미사일 3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벨고로드 상공에서 방공 시스템에 의해 미사일 3발이 격추됐다"며 "미사일 잔해가 벨고로드 주거지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전날에도 러시아 방공망이 4발의 미사일을 격추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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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가 서부 국경 인근 도시 벨고로드 상공에서 미사일 3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벨고로드 상공에서 방공 시스템에 의해 미사일 3발이 격추됐다"며 "미사일 잔해가 벨고로드 주거지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시는 이날 미사일 잔해로 인해 단독주택 9채와 아파트 4개동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거리는 40㎞에 불과하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전날에도 러시아 방공망이 4발의 미사일을 격추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군이 자신이 관할하는 국경 지역을 포격했다고 거듭 비난했다. 지난 1월에는 개전 이래 지금까지 벨고로드 주민 24명 이상이 우크라이나군 포격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본토에도 우크라이나군 공격이 잇따르자 이달 초 러시아 정부는 서부 국경을 강화하고 사보타주(파괴·방해공작 행위) 그룹에 대한 방첩 활동을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공격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이 본토 공격을 빌미로 공세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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