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56일' 뒤 토트넘 떠난다..."남을 시 팬들 만족할 것" 잔류 추천도 등장→바르샤 이적설에는 "흥미로운 도전"

장하준 기자 2024. 10. 17. 21: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의 ‘토트넘 인사이트’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다음은 무엇일까? 토트넘 잔류 혹은 새 리그 이적”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역동적인 공격수인 손흥민은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뛰어난 스피드와 인상적인 마무리 등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슈퍼 스타는 토트넘과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데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그의 여정은 놀랍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으며 승리를 가져오는 활약을 자주 펼친다. 스페인 라리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을 받으며, 이제 손흥민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잔류시킨다면, 그는 팀을 다시 영광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팬들과 깊은 유대감도 있다. 경기장 밖에서는 겸손함을 보여주며 경기장에서는 그의 감동적인 플레이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잔류는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거취가 연일 화제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해 왔다. 그는 1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총 164골을 넣으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토트넘과 함께 많은 역사도 생성했다. 그는 2018-19시즌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고, 그 결과 팀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어 손흥민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도 받았으며,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새로 선임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아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처럼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로 거듭났다. 함께 에이스 노릇을 했던 해리 케인은 작년 여름 우승 트로피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손흥민 역시 작년 여름 사우디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거액의 연봉을 들고 접근했던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거절한 뒤, 토트넘에 잔류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모든 대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케인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웠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번의 10-10을 달성한 3번째 선수가 됐다.

이제 손흥민은 벌써 토트넘 10년 차다. 그리고 이제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고작 256일밖에 남지 않았다. 덕분에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 예상됐다.

하지만 아니었다. 토트넘은 감감무소식이다. 아직까지 재계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라고 보도했다. 곧바로 토트넘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토트넘에서만 164골을 넣은 손흥민에 대한 제대로 된 레전드 대우가 아니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1년 연장의 이유는 간단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켜본 뒤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려는 토트넘의 의도가 담겨 있었다. 1992년생의 손흥민은 현재 최전성기에서 조금은 내려온 모습이다. 따라서 경기력이 언제 저하될지 모르기에 토트넘은 위험한 도박을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보여준 손흥민의 헌신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의 태도는 팬들의 아쉬운 반응을 낳기에 충분했다.

이후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여전히 나오고 있지 않다. 덕분에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초유의 관심사가 됐다. 그러던 중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가 곧 끝날 것 같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았다. 손흥민과 이별은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매체가 설명한 손흥민의 후계자는 지난 시즌 LOSC릴에서 5골 6도움에 그친 아이슬란드 공격수 아르나르 할라드손이었다.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 이적설도 나왔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라디오’는 지난 15일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이 자유계약(FA)로 풀린다면 바르셀로나는 그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의 근원지가 한 현지 팬의 상상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현실성이 없어졌다. 여기서 ‘토트넘 인사이트’는 “라리가의 스타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비해 기술적이고 전술적이다. 손흥민에게 흥미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짝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다면 독보적인 재정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력이나 국제적인 노출 수준은 유럽의 상위 리그보다 상당히 낮다.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