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기록 후 30％대 회복[리얼미터]

체코 원전 세일즈 외교,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 등 요인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 좁혀져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9월 3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4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27.0％)보다 3.3％ 포인트(p) 상승한 30.3％로 기록됐다.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달 네 번째 주 조사(30.0％) 이후 4주 만이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68.7％)보다 2.5％p 내린 66.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체코 원전 세일즈 외교' 등 외교적 행보가 주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현실화 등 요인이 잇따르며 지지율 하방 압력이 다소 약해진 양상"이라면서 "'응급의료 공백'의 경우 연휴 기간 큰 위험에 직면하지 않은 채 일단락되며 부정 여론 촉발 또한 잦아든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10.1％p↑) △부산·울산·경남(10.0％p↑) △대전·세종·충청(3.8％p↑)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올랐고, △대구·경북(9.2％p↓) △광주·전라(1.7％p↓)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9.9％p↑) △20대(9.0％p↑) △40대(2.1％p↑) △30대(1.3％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50대(2.0％p↓)에서 하락했다.

9월 3주차 정당 지지도 ⓒ 리얼미터

같은 기간 동일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5.2％, 더불어민주당이 39.2％를 보였다. 일주일 전에 비해 국민의힘은 2.2％p 올랐고, 민주당은 0.4％p 내렸다. 양당 격차는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9.1％, 개혁신당 4.5％, 진보당 1.2％, 기타 정당 1.9％ 등이었다. 무당층은 8.9％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