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쓴 샴푸는 대부분 욕실 한쪽에 애매하게 남아 있기 마련이다.
보통은 물을 섞어 쓰거나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다 쓴 샴푸는 의외의 생활 세제로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샴푸에는 기름기와 때를 풀어내는 성분이 들어 있어 청소나 세탁에도 효과적이다. 평소 버리던 샴푸를 다시 쓰면 생활비도 아끼고 집안 곳곳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남은 샴푸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다 쓴 샴푸 활용법 6

셔츠 찌든때 제거에 효과적
와이셔츠나 블라우스의 칼라와 소매 부분은 땀과 피지 때문에 누렇게 변하기 쉽다. 이때 다 쓴 샴푸를 세탁 전 부분 세제로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셔츠 목의 노랗게 변한 부분에 샴푸를 소량 묻혀 손으로 문지르면, 샴푸의 세정 성분이 기름때와 땀 얼룩을 제거해줘 일반 세제로 세탁했을 때보다 훨씬 깨끗하게 빨린다. 특히 흰 셔츠는 세제만 사용할 때보다 밝은 색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속옷 세탁에도 부드럽게
속옷은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강한 세제를 쓰면 섬유가 상하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샴푸는 본래 두피와 모발에 사용되는 만큼 순하면서도 세정력이 충분해 속옷 세탁에 사용하기 좋다.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풀어 손빨래하면 거품이 잘 나고 헹굼도 간단하다. 레이스나 실크 같은 예민한 소재도 변형 없이 세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울·니트 세제로 활용
울과 니트 소재는 일반 세제보다 중성 세제 사용이 권장된다. 샴푸는 대부분 약산성 또는 중성 성분으로 되어 있어 섬세한 니트나 울 소재 세탁에 적합하다.
니트를 물에 풀어놓고 샴푸를 소량 섞어 가볍게 흔들어 세탁하면 보풀도 줄고 부드러운 촉감이 유지된다. 드라이클리닝에 맡기기 전 간단한 관리용으로 활용하면 비용 절감에도 좋다.

모자 세척 (특히 화장품 얼룩 제거)
여름철 자주 쓰는 모자는 이마에 닿는 부분에 화장품 얼룩이 남기 쉽다. 파운데이션이나 선크림은 일반 세탁만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데, 샴푸를 이용하면 기름 성분을 잘 녹여내 얼룩 제거에 도움을 준다. 더러워진 부분에 샴푸를 묻혀 솔로 가볍게 문지른 뒤 물로 헹궈주면 훨씬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변기 막힘 해결에 활용
욕실에서 남은 샴푸는 배수관 청소에도 쓸 수 있다. 변기가 약하게 막혔을 때 샴푸를 붓고 따뜻한 물을 부어주면 거품이 배수관 내부의 이물질을 미끄럽게 만들어 흘러내리도록 돕는다. 화학 세제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벼운 막힘은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 단,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욕조 청소에도 적합
욕조에 남은 물때나 비누 찌꺼기를 닦아낼 때도 샴푸가 유용하다. 샴푸를 스펀지에 묻혀 문지르면 거품이 잘 나고 기름때도 쉽게 제거된다. 강한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피부에 닿는 욕조를 안전하게 청소할 수 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조 장난감 세척에도 활용할 수 있어 위생 관리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