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짜리 'LOVE'조각에 그래피티 낙서 '칙칙'…경찰, 외국인 용의자 추적

2023. 5.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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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명동에 있는 유명 팝아트 작가의 55억짜리 조각품에 누군가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CCTV에 찍힌 용의자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을 추적하고 있는데, 이 남성은 마치 표식처럼 같은 낙서를 서울 일대 여기저기에 남기고, SNS에도 게시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 연작 'LOVE'.

작품 한켠이 까맣게 훼손됐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작품 왼쪽 하단에는 Z로 시작하는 글자가 1m가 넘는 크기로 칠해져 있습니다."

지난 21일 새벽 2시쯤, 한 외국인 남성이 그래피티 스프레이를 칠한 뒤 도주한 겁니다.

낙서는 다른 곳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같은날 새벽 3시, 한 남성이 가게 셔터문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립니다.

3분가량 낙서를 마친 남성, 기념하듯 사진도 찍습니다.

▶ 인터뷰 : 낙서 발견자 - "맨 처음에 본 거는 21일 8시 30분에 출근했으니까 그때 봤고요. CCTV 봤을 때 2시 40분쯤…."

남성은 이처럼 서울 명동과 종로 일대에 같은 낙서를 칠하고, SNS에 올렸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LOVE' 조각에서 도보 10분 거리 명동의 한 폐 노점상입니다. 이 가게 뒷면에도 같은 글자의 낙서가 칠해져 있습니다."

최고가 55억에 달하는 작품 훼손에, 대신증권 측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대신증권 측은 "복원을 해외로 보낼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구입했던 갤러리릍 통해 국내에서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으로 용의자 남성을 특정해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고현경

#LOVE #로버트인디애나 #그래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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