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일, 두산 팬들에게 믿기 힘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결정하며 3년 계약을 모두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죠. 시즌 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습니다.
그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5년, 두산은 리그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깊은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그렇게 9위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떠난 이승엽 감독의 빈자리는 곧바로 또 다른 이야기로 채워지게 됩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의 흔들리는 존재감

이승엽 감독의 빈자리를 메운 인물은 다름 아닌 조성환 코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도 그는 18시즌부터 코치로 있었던 경험과 두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팬들의 기대를 받았죠. 초반 강한 워딩으로 팀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감독 대행 체제 첫 8경기에서 2승 6패라는 초라한 성적표… 팬들의 기대는 점차 불안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면접 전쟁, 차기 감독은 누구?

두산은 빠르게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면접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후보로 언급된 인물은 박찬호, 선동열, 류중일, 장원진. 낯익은 이름들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과거 감독 경험이 있는 선동열, 류중일 감독은 뚜렷한 실패 사례로 인해 호응이 낮고, 박찬호는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채 ‘제2의 이승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장원진이 낫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됩니다. 그는 두산 출신으로 팀 컬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무엇보다 팬들에게 신뢰를 주는 인물입니다. 두산의 차기 감독, 정말 이게 최선인가요? 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도는 이유입니다.
박찬호? 두산의 위험한 선택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박찬호입니다. 전설적인 투수였던 그의 이름값은 크지만, 지도자로서 검증된 이력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이 또 한 번 ‘스타 출신’이라는 명목만으로 감독을 앉힌다면, 이승엽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구단주가 박찬호를 밀고 있다는 내부 소문이 나오면서 팬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두산은 다시 한 번 감독 리스크를 안고 가게 되는 것일까요?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는 암흑기 10년 예약이다”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지금이라도 신중하게 판단하지 않으면, 팀의 방향성은 더욱 더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팬들이 원하는 건 단순한 변화가 아닌 ‘이해’
결국 팬들이 진짜 바라는 건 인물의 화려한 이력이 아닙니다. 두산이라는 팀의 컬러와 문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필요합니다. 이승엽 감독의 실패가 말해주듯, 두산은 단순한 전략적 사령탑이 아닌, 팀과 하나가 될 줄 아는 지도자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