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양팔 혈압이 왜 이래?…'심장병 적신호' 이렇게 확인

박정렬 기자 2023. 3. 17.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체 균형은 아름다움과 건강을 상징한다.

환절기 주의해야 하는 심장과 뇌 건강도 양쪽 혈압 차와 인체 좌우 대칭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팔다리 혈압 차 크면 심장병 적신호━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짜낼 때 발생하는 수축기 혈압, 심장이 이완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압력인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한다.

수축기혈압 차가 5㎜Hg 이상이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배 높다는 연구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체 균형은 아름다움과 건강을 상징한다. 환절기 주의해야 하는 심장과 뇌 건강도 양쪽 혈압 차와 인체 좌우 대칭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심장·뇌 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4위 해당한다. 치명적인 응급질환을 조기에 파악, 대처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법을 알아본다.

팔다리 혈압 차 크면 심장병 적신호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짜낼 때 발생하는 수축기 혈압, 심장이 이완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압력인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한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왼손잡이는 왼팔처럼 많이 쓰는 쪽의 혈류량이 다른 쪽보다 많아 혈압도 다소 높다. 그러나 양팔의 혈압 차이가 10㎜Hg 이상으로 크게 난다면 문제다. 혈관이 굳는 동맥경화나 혈관 기형,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나 한쪽만 두꺼워진 심근 비대가 원인일 수 있다.

실제 2020년 미국심장학회지에 실린 영국 엑시터대 의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미국 등 전 세계 24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양팔의 수축기 혈압이 10㎜Hg에서 1㎜Hg 올라갈 때마다 10년 내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이 1%씩 높아졌다. 수축기혈압 차가 5㎜Hg 이상이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배 높다는 연구도 있다.

비슷한 이유로 양다리의 혈압 차도 숨은 혈관 건강을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주로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말초혈관질환은 걸을 때마다 다리가 아픈 간헐적 파행, 족부 냉증과 더불어 혈압으로 파악할 수 있다. 양 발목의 수축기혈압이 차이 나거나 발목 혈압이 팔의 혈압보다 아주 낮다면 병원을 찾아 도플러 검사 등 정밀 검사 후 적합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뇌졸중은 한쪽 마비 특징…웃을 때 입 모양 달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사를 좌우한다. 하지만 정작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해 황금 같은 시간을 낭비하곤 하는데,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개발한 것이 바로 'F.A.S.T'다. Face(얼굴), Arms(팔), Speech(말), Time(시간)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뇌졸중의 핵심 증상과 대처법이 담겨있다.


특히, 이 중 F(안면마비)와 A(팔 마비)는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파악이 가능하다. 웃거나 '이~'라고 발음할 때 입꼬리 높이나 입 모양이 다르면 뇌졸중 위험신호다. 양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의 힘이 빠지거나 처질 때도 마찬가지로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일반적인 안면마비와 뇌졸중으로 인한 안면마비를 구분할 때는 이마 주름을 확인하면 된다. 안면신경 마비 환자는 한쪽 얼굴 전체가 굳어 이마 주름을 잡을 수 없다. 반면에 뇌졸중일 땐 좌뇌와 우뇌가 기능을 상호 보완해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으면서 아래쪽 얼굴에만 마비가 온다. 즉, 얼굴에 마비가 오는 데 이마 주름이 잡히면 뇌졸중을 포함한 뇌 질환을 의심하고 즉시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

도움말 = 김향경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배종석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