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중 “2주 휴가 보내주셔서 감사” 피켓에...직장 상사 대답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1. 25. 19:57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이 연출된 가운데 해당 경기를 관람한 한 일본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2골을 몰아치며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날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독일전을 현장에서 관람하는 한 남성 일본 관중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 일본 팬은 “보스! 2주 동안 휴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응원했다.
FIFA 공식 계정은 이 사진을 소개하며 “이건 전 세계 모든 직장 상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위트 있는 글을 남겼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5일 일본의 통신업체인 NTT 동일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이를 리트윗한 뒤 “휴가와 월드컵을 잘 즐기고 오렴. 너의 보스로부터”라고 답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이 남성 팬은 NTT 동일본사의 직원이며, FIFA의 게시물을 확인한 직장 상사가 직접 응답한 것”이라면서 “많은 누리꾼이 해당 직원을 응원하거나 긴 휴가를 허락한 NTT 동일본사를 칭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역전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지금껏 선제골을 내준 본선 9경기에서 2무7패, 단 1번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는데 ‘거함’ 독일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또 다시 아시아 팀에게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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