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나타나는 '이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초기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착각한다면 늦는다. 대상포진은 조기 발견이 예후를 결정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재활성화되면서 생기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서 바이러스를 몸속에 잠복시킨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순간, 다시 깨어나 신경을 따라 퍼지면서 극심한 통증과 수포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전조증상은 ‘통증’이다. 피부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한쪽 몸 부위가 칼로 베는 듯이 아프고,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든다. 이 통증은 대상포진 발생 3~5일 전부터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몸통, 얼굴, 눈 주위, 허리, 엉덩이 등 한쪽에 국한된 부위에 발생하며, 단순한 근육통으로 착각해 방치되기 쉽다.
미열, 오한, 피로감, 림프절 통증도 대상포진의 초신호일 수 있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만약 한쪽 피부 부위가 유독 예민하고 욱신거린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다른 질환으로 면역이 떨어져 있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72시간 내 치료 시작이 핵심이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고 신경 손상을 줄이기 위해 조기에 투여되어야 효과적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으로 이어져 몇 달, 길게는 수년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대상포진은 예방이 가능하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에게 권장되며, 당뇨병, 암 치료 중, 자가면역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19세부터 접종 가능하다. 이미 수두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예방접종으로 재활성화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의학전문가는 말한다. “몸이 보내는 통증의 신호는 이유가 있다. 특히 한쪽 부위만 아프고 피부 감각이 달라졌다면, 피부 변화가 없어도 대상포진일 수 있다. 통증의 정체를 조기에 밝혀야 후유증 없이 지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무시하면 늦는다. 대상포진은 시간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모호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혹시나’ 하는 의심이 ‘다행히’라는 결과를 만들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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