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합격은 여기라더니” 100억 적자 사태…결국 팔린다
“광고 많이 해서 잘 되는 줄 알았는데…”
교육기업 에듀윌이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사실상 회사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이다. 공인중개사와 공무원 시험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무원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회원 수가 급격히 줄어든 여파다.
에듀윌은 17일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하고 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경영 파트너를 찾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어려운 경영 환경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재무재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해 112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에는 1462억원 매출에 1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회사는 오프라인 학원 수를 줄여가며 인건비를 줄이고 공격적으로 진행하던 광고비도 줄여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듀윌은 TV, 지하철 등에서 지속적인 광고로 인지도를 높여 나갔지만 최근에는 광고 노출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특히 연예인을 기용한 TV 광고는 현재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에듀윌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시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억원의 적자를 낸 것에 비해 고무적인 결과다. 하지만 이번 흑자 전환은 허리띠를 졸라 맨 결과여서 근본적인 경영 환경 개선 없이는 계속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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