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대장 트럼프, 이제 FIFA와도 싸운다

도널드 트럼프가 국제축구연맹(FIFA)와도 싸우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미국 내 일부 개최 도시를 변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선전포고다.

영국 가디언은 "빅터 몬타글리아니 FIFA 부회장은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며, FIFA의 관할 아래 있고, 모든 결정은 FIFA가 내린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 세계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축구는 그들보다 더 큰 존재다. 그들의 정권도, 정부도, 구호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러나 축구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5일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도시다.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월드컵 개최 도시를 바꾸겠다"라고 엄포를 놨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총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이중 미국은 11곳에서 개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시애틀(워싱턴주)과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주)에 대해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고, 이 두 곳 모두 월드컵 개최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