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거뜬하다…" 청양고추를 무르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

세척 및 습도 조절이 가장 중요한 청양고추 보관법
청양고추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Hello_ji-shutterstock.com

한국인의 매운맛 사랑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단연 청양고추가 있다. 깔끔하면서도 화끈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청양고추는 국, 찌개, 볶음, 무침 등 어떤 음식에도 감칠맛을 더하며,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주 쓰이는 청양고추도 보관에는 꽤 신경을 써야 한다. 냉장고에 그냥 넣어두면 금세 물러지고, 조금만 습기가 차도 곰팡이가 생기기 십상이다. 상태가 나빠진 고추는 맛은 물론 향까지 떨어져 음식의 풍미를 해치기 쉽다.

그렇다면 청양고추를 보다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청양고추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왜 이렇게 빨리… 청양고추가 빨리 물러지는 이유

청양고추 자료사진. / Florentina90-shutterstock.com

청양고추는 특유의 매운맛과 향으로 많은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다. 하지만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기 때문에 적절히 보관하지 않으면 쉽게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슬기 쉽다.

특히, 세척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거나, 구매 후 그대로 비닐봉지에 넣어둔다면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느 곧 보관 기간이 짧아지는 결과로 돌아오게 된다.

따라서 청양고추를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세척과 습도, 그리고 온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지키기 위한 적절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기본… 청양고추 세척법

청양고추 세척법.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청양고추는 수확 및 유통 과정에서 농약이나 불수물이 남을 수 있다. 이런 물질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청양고추의 신선도 유지에 문제가 될 수 있고 몸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깨끗이 세척해줘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청양고추를 차가운 물에 2~3분 가량 담가준 뒤,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넣어 헹궈준다. 이후 흐르는 물에 다시 한 번 헹궈주면 청양고추 표면에 남은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세척 직후 바로 보관하면 청양고추가 물러지기 쉬우므로, 적절한 건조 과정 또한 거쳐야 한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선 키친타올로 꼼꼼히 닦아준 뒤.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장소에서 약 30분 정도 말려주면 된다.

습기 조절이 포인트… 청양고추 냉장 보관법

청양고추 냉장 보관법.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청양고추를 냉장 보관할 때는 습기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건조 과정을 통해 고추 표면의 습기는 제거했지만, 고추 내부로부터 스며나오는 습기는 꾸준히 관리해줘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올을 깔아준 뒤, 청양고추를 차곡차곡 겹치지 않게 넣어줘야 한다. 이후 중간에도 키친타올을 한 겹 깔아 습기를 바로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고, 뚜껑을 닫은 뒤 보관해주면 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청양고추를 약 3주간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꼭지 부분은 미리 제거해주는 편이 좋다. 청양고추의 꼭지 부분엔 고추 특유의 왁스층이 존재하지 않고 움푹 들어가 있어 농약이나 물기가 고이기 쉽기 때문이다.

1년 이상도 거뜬하다… 청양고추 냉동 보관법

청양고추 냉동 보관법.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냉동 보관은 청양고추를 가장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올바른 방법을 통해 냉동 보관한 청양고추는 1년 이상 무르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청양고추를 냉동 보관할 때는 통째로 얼려도 괜찮지만, 고추를 사용할 용도에 맞게 미리 잘라두면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송송 썬 고추는 된장찌개에, 어슷썬 고추는 볶음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자신이 자주 쓰는 방법대로 잘라주면 된다.

이후 썰어둔 방법에 따라 고추를 소분한 뒤, 밀폐 용기에 넣고 그대로 냉동 보관해주면 된다. 이렇게 잘라서 냉동해 둔 고추는 사용 시 해동 과정을 굳이 거치지 않고 바로 요리에 투입하면 돼서 더욱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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