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자율형 공립고 2.0 '광주중앙고'
'광주시 역동로 63번길 1' 착안…GJ 631 프로젝트
진로 특화 프로그램·디지털 바탕 '학생 교육 환경'
'단국대 차세대혁신 디스플레이 융합연구소 탐방, 청소년수련관 멘토링 수업'
학교주도 활동시간 SLAT, 개방형·지역 연계 강좌도
로봇차 조립해 움직이기·거시경제 탐구생활 등 호평
커피·칵테일 만들기…정지우 작가 초청 인문 캠프도
교장 “학교 자율성과 지역사회 만나 학생 성장 이뤄”

광주중앙고의 자율형 공립고 2.0은 'GJ 631 프로젝트'로 명명된다. 학교 주소인 '광주시 역동로 63번길 1'에서 착안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광주 중앙고의 청사진이다.
진로 특화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반 스마트 학습환경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광주중앙고를 소개한다.
광주중앙고는 광주시 역동로 63번길 1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주관 '자율형 공립고 2.0'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설계한 진로 특화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반 스마트 학습환경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광주중앙고는 'GJ 631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학교와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교육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광주중앙고는 미래형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위해 교실 밖과 손잡았다. 지역 협력과 대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최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진로로드맵 탐구 인사이트 투어'에선 1·2학년 학생 27명이 최첨단 과학기술 현장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단국대 임은주 교수의 디스플레이 공학 특강을 듣고 대학 연구실에서 3D 프린팅으로 기념품을 제작했다. 유도 정전용량 측정기, 진공 박막 증착기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제작 관련 장비도 체험했다.
투어에 참여한 한 학생은 "대학의 학문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진로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주중앙고는 공동교육과정(너른강 공동교육과정)과 SLAT(학교주도활동시간)으로 교실 내부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 간 개방형 수업과 지역 연계 강좌가 진행된다. 또 매주 일정 시간을 SLAT(School Led Activity Time, 학교주도활동시간)을 편성해 학생 주도 심화 활동을 진행한다.
금요일 6~7교시를 활용한 SLAT 시간에 1·2학년 학생들은 스스로 기획한 진로 로드맵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대학·기관 연계 특별 강좌에 몰두한다. 교과 수업에 다 담기 어려운 심화 학습과 진로 탐색 활동을 정규 시간에 편성함으로써 자율성과 책임을 배운다.
SLAT과 방과 후 시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테크렙(Science Tech Lab)'이 있다. 과학기술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광주중앙고 강인원 교사와 가천대학교 김태현 강사의 지도로 '피지컬 컴퓨팅과 아두이노'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아두이노 보드에 각종 센서와 액추에어터를 직접 연결하고 이를 코딩으로 제어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팀별로 로봇 자동차를 조립하고 프로그래밍해 움직여 보는 과정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 프로그램들도 주목받았다. 식품가공과 교사들이 주도한 '음료 문화와 창업 실습' 워크숍에선 바리스타와 믹솔로지(mixology) 교육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커피 원두의 종류와 추출법을 배우고 직접 에스프레소 머신과 핸드드립으로 각기 풍미를 내는 커피를 내려봤다. 무알콜 칵테일로 다양한 레시피의 음료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처음 접해보는 라임 모히토, 블루 레모네이드 등의 칵테일 제조에 학생들은 연신 감탄했다.


인문 상상 캠프를 열어 지난 9월 5일에는 작가 정지우 초청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산책' 특강을 열었다. 정 작가는 청소년기 책 읽기의 의미와 작가의 시선에 대해 강연하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오는 10월에는 '인문·자연 통합 토론 캠프'를 개최해,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독서·토론·글쓰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동교육과정과 사이언스테크랩 프로그램을 진행한 강인원 교사는 "자공고 2.0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필요에 맞춘 수업을 고민하게 되었다"며 "단순히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도입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호 교장은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이 지역 사회와 만날 때 비로소 진정한 학생의 성장이 이뤄진다"며 "광주중앙고는 지역과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가는 경기미래교육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