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력 논란으로 비난 받았던 이휘재
층간소음 뿐만 아니라 결제 안하고 아이들 사준 '장난감'

방송인 이휘재의 은퇴설이 흘러나왔습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현재 이휘재와 가족은 방송 활동을 잠시 접고 지난해부터 캐나다로 휴식을 떠나서 지내고 있습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연예인 이휘재에 대한 관심은 떨어져있는데, 대중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이휘재 은퇴설'에만 관심을 갖는 모양새입니다. 이젠 동정 여론마저 일고 있고 물론 그의 과거 행동을 재료 삼아 비판 역시 같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휘재는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몰래카메라'로 데뷔했고 이후 '미남 개그맨'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당시 슬랩스틱(신체 개그)이 주를 이루고 있던 코미디계에 입담 하나로 경쟁한 그였습니다.
훈훈한 이미지에 실력까지 갖췄가에 90년대 전성기를 보냈고 그 후 수십 년 간 대중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성기를 보내던 2006년, '상상플러스'에서 정형돈에게 몰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송출되면서 비호감 이미지를 얻기도 했으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녹화가 진행되다 보니 무의식 중에 한 실수였다"라고 사과하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본인은 정형돈과 친해서 장난친 거라고 해명했지만, 맨정신으로 방송 중에 대놓고 손가락 욕을 하는 행동은 다시 생각해도 부적절한 행동입니다.
당시 이휘재는 '스펀지'와 '상상플러스'로 KBS연예대상 후보로 꼽혔지만, 이 사건으로 대상은 김재동에게 넘어갔습니다.

제2의 전성기는 그의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 군과 함께했습니다. 이휘재는 2010년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결혼했고 서언·서준 군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2015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게되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경솔한 말, 가벼운 태도, 보는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진행력

그러나 여론은 한순간에 뒤집혔다. 본인 또는 가족의 구설 때문인데 먼저 이휘재의 '비아냥'거리는 방식의 진행이 문제였습니다. 한 시상식에서 배우 성동일의 옷차림을 지적하거나, 수상 소감 도중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건은 가뜩이나 비호감 이미지가 강하던 이휘재에게 비호감의 결정타를 아주 제대로 날린 사건으로, 사실 네티즌들은 3주 전부터 이런 사단이 날 것을 각종 인터넷 뉴스들의 기사의 댓글들로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이미 이휘재의 시상식 진행에 대해 부정적이고 불만 섞인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이번에도 막말 논란이 생긴 겄습니다.
정장 위에 패딩을 입은 배우 성동일을 보고 PD인지 연기자인지 헷갈린다며 "성동일 씨, 배우 맞으시죠?"라고 말해 무안을 주었는데, 당황한 성동일의 정색한 표정이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결국 논란이 커지면서 2017년 첫날부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었고, 후속기사들까지 왕창 쏟아졌습니다.

이어 바로 이어진 수상에서 무려 20년 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은 배우 박성웅이 수상 소감을 얘기하던 중 "성동일 선배가 연기가 늘었다는 칭찬을 해주었다"라고 성동일을 언급하자, 박성웅이 소감을 말하는 도중에 마이크에 대고 큰 웃음소리를 내거나 성동일에게 "동일이 형, 감독님(PD) 맞네!"라고 끼어들며 또다시 면박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박성웅은 난처한 표정으로 잠시 동안 소감을 멈추고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미 사과 없이는 그냥 넘어가기 힘든 스케일이 큰 심한 구설수를 일으킨 상황이며, 설사 제대로 된 사과를 해도 가뜩이나 추락한 이미지가 더 추락하는 꼴은 절대 피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논란이 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얼마 후 인스타그램 자체를 아예 비공개로 돌려 볼 수 없게 해놨습니다. 사과문을 올린 이후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할 뿐이었고, '배틀트립', '슈퍼맨이 돌아왔다', '비타민'에서 하차하라는 요구가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집안에서 운동화 신고 야구...주거윤리 전혀 없는 가족

헤프닝으로 끝날 구설은 이어졌습니다. 가족들의 층간 소음 문제, 배우자 문정원의 장난감 먹튀 논란 등이 이휘재를 '부정적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2021년 1월 12일, 아내 문정원의 인스타그램에 이휘재의 아랫집에 거주 중이라는 어느 일반인이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정원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포스팅된 사진과 영상에서 평소 이휘재가 실내에서 매트도 없이 운동화를 신고 아이들과 야구와 캐치볼을 하는 등 층간 소음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 다수 포착되어 네티즌들의 비난이 일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던 2021년 1월 12일, 아래층에 사는 이웃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문정원의 SNS 게시물에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해달라, 여러 번 부탁하지 않았나, 리모델링 때부터 일년을 참았는데... 임신 초기 상태라 더는 견딜 수 없다"라고 남긴 댓글이 주목을 받으며 논란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에 문정원은 다음 날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사과의 의미로 선물도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서 사과 했으나 마음이 풀리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면서 "남자 아이들이라 통제가 어렵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맞춤형 매트를 주문해놓은 상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과글을 접한 많은 이들은 '사과가 아닌 변명에 가까운 글', 오히려 피해 이웃을 속 좁은 사람으로 만드는 '가해자 중심의 사과글'이라고 비난했으며, 일이 이렇게 커지고 나서야 매트를 주문했다는 말을 하는 것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문정원은 방송에서 이사한 집을 소개하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단독추택이 아닌 공동주택인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에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또 경악하였습니다.
장난감 가게 먹튀? 연이은 폭로에 이미지 수직낙하

2021년 1월 층간소음 논란에 연이어 2017년에 에버랜드에서 아이들용 버블건 장난감 2개를 구매하고 비용 32,000원을 내지 않았다는 폭로가 뒤늦게 올라왔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아이에게 장난감을 2개 판매했고 32,000원이 나왔는데 지금 지갑이 없다고 조금 이따 온다더니 밤까지 계속 기다려도 안 와서 제가 채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얼굴 알려진 분이라 믿었고 놀이공원 마감시간까지 계속 기다리기만 했는데 어려서 순진하게 믿은 제가 잘못”이라며 “당시 문정원 씨가 당신 아들과 직접 찍어준 사진도 있는데 그게 유료였나 보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건 범죄다. 사실이라면 고소, 고발 가능하다"는 다른 이용자의 말에 "사실이다. 매장에서 함께 기다린 다른 직원들도 5명 정도 된다. 범죄인 건 명확하지만 그냥 제가 메꾸고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정원은 2021년 1월 15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4년 만에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소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사과문도 여론을 피하려는 사과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유는 그가 처음에는 그런 기억이 없다거나 안 난다고 사실무근인 것처럼 굴었으나, 문정원 자신이 직접 그 시기에 인스타그램에 두 아들과 에버랜드에 다녀갔으며 두 아들의 손에 들린 장난감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해당 장난감이 16,000원으로 2개 합쳐 32,000원인 것이 밝혀지면서 폭로자의 말이 증명되자 그제서야 사과를 했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보면 심각하게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작은 타격이 누적됐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이휘재와 가족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식어간 이유입니다.
대중의 눈높이는 높아졌습니다. 국민 정서법에 맞지 않으면 지적과 비판이 나오고,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연예인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결국 시대가 바뀐 것인데, 이휘재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이 논란의 원인일 것 같습니다.
각종 논란으로 인해 암묵적으로 연예계에서 퇴출을 당한 이휘재는 가족들과 휴식기를 갖게다며 돌연 캐나다행을 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차한 '연중 라이브' 마지막 방송 이후에는 하차 기사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30여 년 경력의 연예 활동에서 비롯된 명예와 자존심을 버려야 하고, 매번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이 되는 만큼 말의 무게를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호통 캐릭터를 서서히 내려놓으며, 시대에 적응한 박명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면, 인기 반등의 여지는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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