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에 다 걸겠다…에르난데스 손주영 다 가능" LG도 내일 없다, 염경엽 감독 총력전 예고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가 소모전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경기를 내줬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까지 모두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LG 트윈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4회초까지 3-1로 앞서다 4회말 역전당하고, 5회말 추가점까지 빼앗기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8회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에 실패하면서 불펜 소모전이 시작됐다. 결국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심우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졌다. 무사 만루에서 2아웃을 잡아냈지만 마지막 하나를 앞두고 무너졌다.

경기 후 LG 염경엽 감독은 "연장까지 잘 따라갔는데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경기 초반에 디트릭 엔스가 득점 뒤에 실점하면서 어려운 흐름이 됐다.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5차전에 모든 승부를 걸겠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에르난데스는 5차전에도 나올 수 있나.

"가능하다. 다 준비할 것 같다. 손주영도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에르난데스는 긴 이닝보다는 한 이닝 정도. 어차피 마지막 경기니까 상황에 따라 총력전을 해야 한다면 2이닝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이기는 게 중요하니까."

- 디트릭 엔스는 4회부터 구위가 떨어졌는데 사흘 쉬고 나온 영향일까.

"사흘 휴식 여파보다는 실투가 많아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 필승조 외에 다른 불펜투수들이 나왔다.

"중간 투수들을 전체적으로 테스트했는데 함덕주 괜찮았고 백승현 정우영도 나쁘지 않았다. 다음 단계에 갔을 때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면이라고 본다."

- 번트 수비 때 문보경의 3루 송구는 선수 판단인가 아니면 무조건 3루에 던지기로 한 것인가.

"선수가 판단한 것이다. (허도환이 먼저 3루를 가리킨)콜플레이 상황은 보지 못했다. 75% 번트 시프트(페이크 번트 대비 수비)를 했고 선수가 판단했다."

▲ LG 트윈스 백승현(왼쪽)과 문보경.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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