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논현 떠나 종로에 ‘새둥지’

이차전지 등 미래 성장엔진 추진 박차

고려아연이 기존 사옥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빌딩을 떠나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 새 둥지를 틀고 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엔진 추진 박차를 가한다.

고려아연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400여명에 달하는 고려아연 본사·계열사 직원은 그랑서울 빌딩 15~19층 5개 층을 사용한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서린상사와 켐코, 한국전구체주식회사 등 고려아연의 핵심 계열사가 이전했고, 이날 고려아연 본사까지 같은 건물로 옮겨가면서 계열사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고려아연 영업팀과 서린상사 해외영업팀을 같은 층에 배치해 업무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

고려아연은 이번 사옥 이전으로 지난 50년간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우뚝 선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원재활용 등 새로운 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더 해 새로운 50년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고려아연은 내달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하루 전날인 오는 31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창립 50주년 사내 기념식을 연다.

고려아연의 지난 50년 역사를 뒤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이끌 새로운 미션과 핵심 가치를 임직원과 공유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50년 전 첫 본사가 있었던 종로의 상징성과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공간에서 고려아연 본사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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