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 6도 ‘가을 한파’... 오늘 전국 곳곳 비

박상현 기자 2024. 10.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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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침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모습. 한 시민이 겉옷에 달린 모자를 눌러쓴 뒤 손으로 꽁꽁 싸매고 있다.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10도로 떨어져 쌀쌀했다. 설악산 등 강원도 산지는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찬 북풍(北風)의 영향으로 늦여름에서 늦가을로 갑자기 계절이 바뀐 듯 2일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하루가 지났다. 3일에도 ‘가을 한파’에 가까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기준 서울 아침 기온이 11.7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뚝 떨어졌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지표로 깔리고, 바람까지 불며 쌀쌀했다. 설악산의 최저기온은 0.2도를 기록했고, 파주(6도), 춘천(7.5도), 충주(9.6도) 등 내륙 곳곳의 최저기온도 10도를 밑돌았다.

3일에도 쌀쌀한 가운데 비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충청권 5㎜, 강원·전라권·제주도 5~40㎜, 경상권 10~60㎜ 등이다. 3일 최저기온은 6~18도,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 강원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한편 대만을 관통한 18호 태풍 ‘끄라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밀려오며 이번 주말 비 소식이 예고됐다. 5~6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6일에는 비구름대가 남부 지방까지 비를 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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