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자사의 혁신적인 AI 기술과 검색 엔진의 강점을 결합한 기업용 AI 기반 플랫폼 '에이전트스페이스(Agentspace)'를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AI 챗봇의 차원을 넘어 더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AI 기술은 이미 챗봇과 같은 형태로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었다. 하지만 Google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에이전트라는 전문화된 조력자를 제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Google 발표 및 외신 등을 종합해보면 '에이전트스페이스'는 기업들이 특정 작업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특히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기업 직원들은 단일 과제를 해결하는 데 평균 네 개에서 여섯 개의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Google은 에이전트스페이스를 통해 도구 간 연계를 최적화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여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구글(Google) 에이전트스페이스'는 세 가지 주요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기능은 기업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전트스페이스'의 핵심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노트북LM Plus: AI 기반 협업 도구

노트북LM Plus는 Google의 기존 노트북 AI 도구를 기반으로 강화된 버전이다. 이 기능은 다음과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문서 콘텐츠를 분석하고 요약, 아이디어를 생성한다.

또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AI 간 토론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 환경에 적합하도록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새로운 Gemini 2.0 모델을 탑재해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2. 멀티모달 검색: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는 고급 검색 기능

멀티모달 검색은 구조화된 데이터(문서, 이메일 등)와 비구조화된 데이터(표, 이미지 등) 모두에서 강력한 검색 능력을 제공한다. Google의 번역 엔진이 통합돼 다국적 기업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Confluence, Google Drive, Jira, Microsoft SharePoint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 플랫폼과 연동된다.

3. AI 에이전트 허브: 맞춤형 AI 에이전트 제작 및 활용

직원들이 기업 내 데이터를 학습한 AI 에이전트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허브도 포함됐다. Google은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작업에 특화된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시각적 코딩 도구도 개발 중이다.

Google은 '에이전트스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강조했다.

업계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비즈니스 분석'을 비롯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직원 온보딩이 가능한 '인사관리', 코드에서 버그를 자동으로 발견 및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Google은 에이전트스페이스가 제공하는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 데이터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에이전트스페이스는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가상 사설 네트워크(VPC),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통합 등의 첨단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가 승인된 사용자 외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수 있다.

Google의 에이전트스페이스 출시는 기업의 생산성을 혁신하고자 하는 Google의 AI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도구로 자리 잡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업 내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