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 불구하고...국내 스마트폰 1분기 380만대 출하, 전년 比 1.8%↑

한국IDC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중저가 제조사 진출 확대 영향"

지난 1 분기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갤럭시25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약 38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성장한 수치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 데이터 코퍼레이션 코리아(한국IDC)는 12일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 등이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 왼쪽부터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S25 플러스, 갤럭시 S25. / 삼성전자

1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100 이하에 머물렀지만,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가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샤오미와 모토로라 등 중저가 해외 제조사 역시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91.3%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새로 출시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모델 중심으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가격대별로는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저조했다. IDC는 800달러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급감해 5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환율과 함께 일부 제조사에서 신제품 출시가를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며 플래그십 제품군도 800달러 이하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폴더블폰은 재고 조절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 출하량이 5만대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57.5% 줄었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주요 제조사의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구매 수요를 끌어내고 있으며, 관련 모델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장 내 수요 선점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