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입시 전문가 "건강관리 유의하며 마무리 공부… 오답노트 활용 효과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전문가들은 끝까지 체력 관리와 함께 그동안 배운 것들을 차분한 마음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전체 수능 응시생은 52만 2670명이다. 이중 졸업생 응시자가 16만 1784명으로 재수 등 이른바 n수생이 21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별 응시생은 대전 1만 5462명, 세종은 5332명, 충남은 1만 7697명이다.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초조한 날들을 보내며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새로운 것을 익히기보단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정리하는 학습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익숙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를 하고 정리해 둔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영역별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보며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해 보고 실전 대비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점수대별 막판 대비 방법을 통해 학습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최상위권과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수능 운용 원칙을 세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틀린 이유를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실수로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을 방지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실전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학습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실전모의고사에서 만나는 무제와 기출 문제와의 연관 고리를 찾아 기출 문제에서 요구하는 풀이 방식이나 접근법을 정리하는 것이 실제 점수 유지와 향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EBS 연계 교재를 통한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가 현실적인 학습 방법이다.
심리 정서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게 필요하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으니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서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며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신현웅 대전종로학원 원장도 현재 시점에선 안정적인 방향으로 학습할 것을 권했다.
신 원장은 "그동안 공부한 것을 단 하루에 보여준 다는 것에 불안감과 초조함이 있을 텐데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수면과 건강 관리를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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