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소 잘못?좌입니다

혹시나 현상소 사장님 보고 계시면 정말 죄송하구요.

필갤분들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어리숙한 필린이 헛소리했다고 생각하세요

서로 다른 필름 비교한 것, 야간 촬영 대비가 컸던 것, 빛샘 패턴이 있던 것 모두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특히 빛샘 패턴은 제가 빛샘 부분을 혼자 수리하고 나서 찍은 롤이라, 롤을 찍는 와중에 셔터막이 저렇게 더 훼손될 줄 몰랐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진작 확인할 걸) 셔터막이 그새 엄청 갈려 있더라구요.

예상했던 것과 결과물이 많이 달라서, 친구들한테 물어보듯 현상소 잘못 아니냐고 물어 버렸는데, 인터넷 상에서 장사하시는 분께 영향이 갈 수도 있다는 걸 미처 생각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탈필름 운운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서 진짜 필름을 그만두게 될 것 같습니다.

돈이 없다는 말 진짜 사실이구요. 셔터막 수리가 30만원 든다고 해서 나름 돈 아껴보겠다고 자가수리 했는데 결국 카메라가 수명을 다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카메라는 Pentax MX로 수리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어쩌다 보니 필갤분들께 안 좋은 모습 보였습니다. 어쩌다가 필름 똑딱이 장롱에서 꺼내서 필갤분들한테 정보도 많이 얻고, 입문해서 찍은 사진 올릴떄마다 선플도 많이 받아서 좋은 추억 많이 있는데 이번에 안 좋은 떡밥 굴러가게 해서 너무 슬프네요.

현상소 분들꼐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