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제조기' 된 최현일, 멀어지는 ML 마운드…더블 A로 강등 뒤 고전 중

이상희 기자 2025. 7. 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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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진출 5시즌 만에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 A까지도달했던 워싱턴 투수 최현일이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 해 뒤인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가 취소되는 불운을 맛봤다.

시즌이 끝난 뒤 지금의 소속팀 워싱턴에서 마이너리그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최현일을 데려간 것.

시즌이 끝나면 최현일은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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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시절의 최현일)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미국진출 5시즌 만에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 A까지도달했던 워싱턴 투수 최현일이 고전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내년에 미국에서 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서울고 출신인 최현일은 지난 2019년 다저스에 입단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해 루키리그에서 뛴 그는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한 해 뒤인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가 취소되는 불운을 맛봤다.

그러나 2021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최현일은 싱글 A와 싱글 A 하이까지 두 단계나 치고 올라가며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다저스는 이런 최현일에게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로 선정하며 주목했다.

(최현일)

꽃길만 걸을 것 같던 최현일.하지만 부상이 찾아왔다. 때문에 2022년 단 2경기 밖에 던지지 못했다. 2023년에도 16경기 등판에 그쳤다. 역시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작년엔 달랐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그는 미국진출 후 처음으로 더블 A에서 시즌을 출발했고, 곧이어 최상위 단계인 트리플 A까지 경험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한 번의 시련이 더 찾아왔다. 시즌이 끝난 뒤 지금의 소속팀 워싱턴에서 마이너리그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최현일을 데려간 것. 당시만 해도 투수자원이 많은 다저스보다 그를 원해서 데려간 워싱턴에서 기회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 기회를 최현일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올 시즌 트리플 A에서 출발한 최현일은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5.12로 무너졌다. 그러자 워싱턴은 그를 더블 A로 강등시켰다. 이때만 해도 최현일이 제구를 가다듬은 뒤 곧 다시 트리플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상심이 너무 컷던 것일까. 최현일은 더블 A에서 24일(한국시간) 기준 총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 중이다.

(최현일)

표면적인 성적도 좋지 않지만 제일 눈에 걸리는 것은 피홈런 수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최현일은 24일 기준 올 시즌 총 17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트리플에서 7개 그리고 더블 A에서 6개를 맞았다.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피홈런 개수 13개를 이미 넘어섰다.

시즌이 끝나면 최현일은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때문에 올 시즌 성적이 그 어느해 보다 더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FA와 달리 마이너리그 FA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찾는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프로야구(KBO)리그 SSG 외야수 하재훈과 전 kt투수였던 이대은 그리고 현 키움 코치 문찬종도 과거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더 이상 찾는 이가 없자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마이너리그 시즌은 9월에 막을 내린다. 최현일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단 2달 뿐이다. 그가 어떤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저스 시절의 최현일이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최현일©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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