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파에 앉을 때, 식탁에서 밥 먹을 때, 텔레비전 볼 때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고 계시지 않습니까. 편하니까, 습관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습관이 당신의 골반을 무너뜨리고 척추를 휘게 만들어 평생 통증에 시달리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정형외과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50대 이상 환자 중 상당수가 다리 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합니다.
다리를 꼬면 한쪽 골반이 위로 올라가면서 좌우 균형이 무너집니다. 우리 몸은 이 불균형을 보상하기 위해 척추를 반대쪽으로 휘게 만듭니다. 마치 기울어진 탑을 억지로 세우려는 것과 같습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척추측만증이 시작됩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뼈와 근육의 회복력이 급격히 떨어져 한번 틀어진 골반과 척추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꼬인 다리는 혈관을 압박하여 하지정맥류와 혈전 생성 위험까지 높입니다. 소리 없이 몸의 중심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첫 번째, 골반 불균형이 시작됩니다.

다리를 꼬면 위로 올라간 쪽 골반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점점 높이 차이가 고착됩니다.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면 이미 골반이 틀어져 있다는 신호입니다. 한번 틀어진 골반은 걸음걸이까지 비정상적으로 바꿔 무릎과 발목 관절에도 연쇄적으로 무리를 줍니다.
두 번째, 척추측만증이 진행됩니다.

틀어진 골반 위에 세워진 척추는 균형을 잡으려고 S자 또는 C자로 휘어집니다. 이렇게 휜 척추는 디스크를 비정상적으로 압박하여 허리디스크와 좌골신경통을 유발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허리 뻐근함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다리 저림과 극심한 통증으로 발전합니다.
세 번째, 혈액순환 장애가 옵니다.

꼬인 다리는 무릎 뒤쪽의 혈관을 압박하여 피가 심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다리가 자주 붓고 저리며 심하면 하지정맥류가 생깁니다. 또한 혈류가 정체되면 혈전이 형성될 수 있는데, 이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이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고관절 손상이 누적됩니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고관절을 비틀어 관절 연골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줍니다. 50대 이후 연골 재생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고관절염으로 이어져 결국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다리 꼬는 습관을 고치려면 양발을 바닥에 나란히 붙이고 앉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이고 허리 쿠션을 받쳐 바른 자세를 유지하십시오.
오늘부터 다리 꼬는 습관을 버리고 바른 자세로 당신의 소중한 골반과 척추를 지켜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