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듀오' 최근 6경기서 17골 합작...'또또' MLS 신기록 세웠다! "두 선수는 미지의 영역 도달했어"

손흥민, 데니스 부앙가./LA FC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FC의 ‘흥부듀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또다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LA FC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MLS’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한 골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LA FC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아르템 스몰리아코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었다.

손흥민./LA FC

후반 15분 손흥민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스몰리아코우의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번 결과로 LA FC는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서부지구 4위를 지켰다.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5점)와의 격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부앙가도 8.2점을 받아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니스 부앙가,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선수는 계속해서 MLS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부앙가의 해트트릭으로 MLS 최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흥부듀오는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합작하며 최다 연속골 기록까지 경신했다.

MLS 사무국은 “LA FC의 새로운 역동적인 듀오가 MLS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부앙가와 손흥민은 최다 연속골 기록을 세우며 미지의 영역에 도달했다. 두 선수는 최근 LA FC의 17골을 모두 넣었다. 이는 시즌 초 내슈빌 SC의 하니 무크타르와 샘 서리지 듀오가 작성한 15골을 넘어선 기록”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로 합류한 손흥민은 리그를 불태우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 손흥민은 첫 8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부앙가에게도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었다”고 덧붙였다.

MLS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 하이라이트를 공개하며 “LA FC가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MLS 최고의 듀오로 꼽히는 두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3-0 완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